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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 이맘때면 북설악 마산봉과 마장터 그리고 물굽이계곡을 갑니다.

제가 다니는 산악회가 첫 산행을 이곳에서 시작했기때문입니다.

벌써 올해가 4번째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생각을 점점 더 자주 하게 됩니다.

늘 그렇듯이 알프스리조트에서 출발하는데 이 리조트살릴방법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아름다운 숲속에 자리잡은 이곳이 정말 아깝습니다.

 

 

장소 :   설악산 마산봉

일시 :   2016년10월 19일

코스 :  알프스리조트 . . . 마산봉 . . . 병풍바위 . . . 대간령 . . . 마장터 . . . 합수곡 . . . 흘리계곡

높이 :   1,052m

시간 :   약 6시간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이렇게 호젓한 숲길이 나옵니다.

 

 

가을향이 물씬 풍기네요.

활짝 핀 억새와 작은 풀들도 가을을 알립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리조트가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는모습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조금 더 숲으로 들어서자 본격적으로 가을속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일부는 지고 일부는 말랐지만 그래도 즐기기 충분합니다.

 

 

 

 

 

 

 

 

마산봉까지 1시간을 올라야하지만 이젠 익숙해서 자연스럽게 즐깁니다.

마산봉에 올라서면 멀리 향로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남북이 분단되기전에는 향로봉과 마산봉 그리고 신선봉이 금강산이었다네요.

파란하늘과 새로 단장한 마산봉표지석이 참 보기좋습니다.

 

 

 

 

 

 

중간중간 그래도 눈을 즐겁게 해주는 단풍이 있네요.

기대보다는 못하지만요.

 

 

 

 

병풍바위에 올라서면 장엄한 설악의 모습을 볼수 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리 화창하지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점심식사중 옆을 지나가던 네덜란드에서 온 부부인데

47일동안 백두대간을 종주했는데 마지막구간을 오르는 중이랍니다.

음식을 나누어주니 김밥을 사랑한다네요.

떡과 김밥,고구마,과일등 푸짐하게 드렸습니다.

안전하고 무사히 일정마치고 고국에 돌아가서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이곳부터 마장터까지의 길이 단풍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조금 못미치지만 ~~~

걷기도 편하고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곳이지요.

오늘의 단풍길로 가장 아름다운 곳입니다.

 

 

 

 

 

 

 

 

 

 

 

 

 

 

 

비가 많이와서 도로가 유실되었네요.

 

 

 

 

일정후 하산식으로 황태해장국먹었는데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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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설악산 신선봉

코스 :    창암 박달나무 쉼터 . . . 소간령 . . . 마장터 . . . 대간령 . . . 신선봉 . . . 화암재 . . . 화암사

높이 :   1,204m

시간 :   6시간 30분

 

집에서 출발하면서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처음 가보는 신선봉이라 전망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비가 오면 아무것도 볼수 없을텐데  걱정하면서 ~~~

다행히 들머리에 내리니 비는 잦아들어 가랑비가 되었습니다.

10시 그래도 다들 우비입고 배낭도 옷입히고 출발합니다.

 

 

40분쯤 평평한 평지나 다름없는 숲길을 걸으니 이렇게 싱그럽고 아름다운 길이네요.

4년동안 가을마다 알프스스키장에서 마산봉올라 이 길로 내려만 왔는데

역으로 오르니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건 꼭 계절이 달라서만은 아닌듯해요.

 

 

잠시 마장터에 들렀는데 주인장 대신 곰취꽃이 지천에서 손짓합니다.

얼마전만 해도 곰취뜯어다 쌈 싸먹었는데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마장터를 나와 다시 대간령을 향해 가는 길은

오르막이랄것도 없이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마산봉에서 하산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신선봉을 갑니다.

 

 

대간령을 지나 신선봉으로 1시간쯤 오르니 전망하기 좋은곳이 나오는데

비 지나가고 나니 운무가 아주 아름답게 피어오릅니다.

멀리 보이는것이 병풍바위같습니다.

그 앞은 바위너덜지대인데 그 길 내려오면서 늘 신선봉을 바라만 봤는데

드디어 오늘 그곳으로 갑니다.

 

 

 

 

 가야할 신선봉이 까마득히 멀게 보이지만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곧 그곳에 도착할겁니다.

 

 

오늘은 개다래순꽃이 참 많네요.

아마 지금이 꽃이 피는 절정의 시기인듯 합니다.

 

 

햇빛을 받은 나무는 꽃색갈이 다르네요.

 

 

이제 신선봉이 머지않았나보네요.

바위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너덜지대를 지나 신선봉으로 . . .

 

 

 3간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때문에 가시거리는 멀지않고

아뭏든 인증하나 남기는데 인증석이 시원찮고 그 마져도 부서져있어요.

 

 

정상아래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하며 돌아본 모습입니다.

 

 

돌틈사이에서도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워 이 너덜지대 지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대체로 미끄럽고 경사가 급해서 하산길이 쉽지 않았지만

간간히 이런숲길을 걸을때면 그 힘겨움이 다 사라집니다.

더구나 싱그럽고 화사한 꽃길을 걷다보면~~~

 

 

 

 

마치 어느 원시림에 들어와있는 기분입니다.

피어오르는 안개에 우거진 숲이 ~~~

 

 

이 구간이 참 힘들었습니다.

흙길이긴 한데 비온후라 워낙 미끄러워서 . . .

 조심조심해도 자꾸만 미끄러집니다.

 

 

6시간 30분에 걸친 긴 산행이 끝났습니다.

새로 길이 생겼고 다리도 지난 3월에 개통했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잠시만 더 가면 금강산 화엄사 일주문이 나오는데

우리는 후미라서 절에는 들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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