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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날머리가 미황사였습니다.

후미가 좀 늦어져서 미황사에서 많은 여유시간이 주어졌지만

운무속에 쌓인 암릉이 보이지 않으니 아쉬움만 컸습니다.

경내를 두루두루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아쉬움에 자꾸만 뒤돌아보지만 안개는 걷힐 기미도 보이지 않으니

미련버리고  떠납니다.

 

 

 

홍매화가 예전에 있었던곳이 아닌것같습니다.

자리를 이동해 옮겨심은듯해요.

이미 졌을줄 알았는데 만개한 모습을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잠시 아주 조금 달마산 암릉능선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너무 순간적이었습니다.

 

 

 

다시 달마산 정상능선은 여전히 안개에 휩쌓여 제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반대편 하늘은 맑아서 환한데 ~~~

심지어 햇살이 비치네요.

 

 

 

 

 

 

시간이 많아 이곳저곳 구석구석 다 기웃거려봅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개울물에 신발씻고 잠시 머무르는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 암릉이 한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즉시 카메라메고 달리기선수라도 된듯 한달음에 미황사로 뛰어올랐습니다.

거짓말처럼 맑게 개인 하늘에 달마산암릉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네요.

이번에도 이 광경 못보고 가는줄 알고 다음을 기약했는데

정말 운이 좋았지요.

다리에 쥐난 일행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기다리느라 오래 머물다 이런 풍광을 볼수 있었으니 ~~~

이렇게 세상은 늘 양면성이 있나봅니다.

안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좋은일이 따라오는 일같은 ~~~

본인은  다음날 비타 500과

상행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사며 미안한 마음을 대신했지만

그 친구 덕분에 전 이런 전경을 볼수 있었으니 오히려 고마운 마음만 드는군요.

 

 

 

 

 

 

 

 

 

 

 

 

마지막 일행이 도착한후 완도로 이동해서

맛있는 저녁식사로 마무리를 하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랜만에 이번 여행에 합류한 친구랑 셋이서 한방에 묵었는데

잠시 밖에 나가 돌아다니다 회센터에서 또 회를 떠다

숙소에서 담소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오붓화고 즐거운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5시 기상이니 너무 늦지않게 12시에 잠자리에 들었지만

30분후 잘 못 찾아온 배달온 사람의 노크에 잠이 깨어 밤새 잠못 이루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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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일 청산도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산악회에서 주최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첫날 해남의 달마산 산행을 했습니다.

2012년에 다녀왔는데 그때도 산행중 비가 와서 조망을 할수 없었는데

새벽출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고속도로에 들어서 남으로 갈수록 점점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중에 갠다는 일기예보를 믿는수밖에 ~~~

정안휴게소에 들렀을때는 가랑비가 살짝 내리더니

조금 더 내려가 나비축제로 유명한 함평휴게소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가 개었습니다.

당연히 해남에도 비는 오래전에 그친듯 땅이 보송보송했습니다.

비록 산등성이는 안개가 자욱하지만 비가 오지 않는것만도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요.

암릉과 바위가 많은 산이라 미끄러울까봐 걱정이었거든요.

들머리는 우선 도로를 지나야 합니다.

밀밭이 비를 맞아 더 싱그럽습니다.

어릴때 보곤 정말 오랜만에 밀밭길옆을 걸어봅니다.

 

 

 

장소 :   해남 달마산

일시 :   2016년 4얼 13일

코스 :  송촌리 . . . 송촌제 . . . 바람재 . . . 암릉 . . . 불선봉 . . . 안부 . . . 미황사

높이 :  489 m

시간 :   4시간 50분

 

도로를 따라 들머리로 갑니다.

 

 

 

물가에 피어있는 봄꽃들이 정말 예쁘네요.

촉촉히 물기를 머금어 더 그렇습니다.

 

 

 

 

 

 

 

 

 

봄비맞은 숲이 더 싱그러워졌습니다.

길도 좋고

 

 

 

 

 

 

 

 

 

 

 

 

편안한 오솔길을 지나자 더덜지대가 나오네요.

다행히 물기는 다 말라있었습니다.

아니었으면 미끄러워 고생했을텐데 ~~~

 

 

 

중턱쯤 오르자 본격적인 꽃산행의 시작을 알리는 진달래가 반겨주네요.

 

 

 

 기묘한 암릉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안개때문에 명확하게 볼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달마산은 다시 또 와야하나봅니다.

세번째 오면 반드시 탁 트인 조망을 볼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

 

 

 

 

 

 

 암릉과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어우러져 있으니

조망이 좋다면 정말 아름다운 풍광을 볼수 있었을텐데

자꾸만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암릉능선길이라 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이동해야 해서요.

 

 

 

이 오르막능선의 꽃들이 정말 예뻤는데

안개때문에 선명하지 못한게 내내 아쉽습니다.

그래도 비가 오지않는것만도 얼마나 다행이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암릉구간을 지나는데도 정작 능선은 볼수가 없습니다.

 

 

 

잠시 걷히는듯하지만 곧 바다에서 또 다른 안개가 몰려오는모습이네요.

 

 

 

 

 

 

 안개속으로 스며드는 친구의 둣모습이 몽환적이네요.

마치 신선이 된듯합니다.

 

 

 

 

 

 

 

 

 

 

 

 

 

 

 

  3시간만에 정상에 닿았습니다.

조망은 없어도 꽃도 즐기고 식사도 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듯하네요.

 

 

 

 

 

 

 

 

 

 하산길 초입은 경사도 심한데 바위에 물기가 마르지않아

미끄러워 애먹었습니다.

다행히 헬기장을 지나면서부터 길이 좋아서 별탈없이 하산했습니다.

내내 산죽이 양옆으로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조망이 없어 남해바다를 보지는 못했지만

여유로운 산행으로 충분히 만족할수 있었습니다.

하산후 미황사에 들러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여건때문인지 한사람이 쥐가나서 하산이 늦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별일없이 무사히 내려왔으니 천만다행이었지요.

산행중 늘 돌발상황이 생기지만 잘 대처해주시는 대장님덕분에

큰사고없이 일정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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