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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설악산 신선봉

코스 :    창암 박달나무 쉼터 . . . 소간령 . . . 마장터 . . . 대간령 . . . 신선봉 . . . 화암재 . . . 화암사

높이 :   1,204m

시간 :   6시간 30분

 

집에서 출발하면서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처음 가보는 신선봉이라 전망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비가 오면 아무것도 볼수 없을텐데  걱정하면서 ~~~

다행히 들머리에 내리니 비는 잦아들어 가랑비가 되었습니다.

10시 그래도 다들 우비입고 배낭도 옷입히고 출발합니다.

 

 

40분쯤 평평한 평지나 다름없는 숲길을 걸으니 이렇게 싱그럽고 아름다운 길이네요.

4년동안 가을마다 알프스스키장에서 마산봉올라 이 길로 내려만 왔는데

역으로 오르니 전혀 다른 느낌이 드는건 꼭 계절이 달라서만은 아닌듯해요.

 

 

잠시 마장터에 들렀는데 주인장 대신 곰취꽃이 지천에서 손짓합니다.

얼마전만 해도 곰취뜯어다 쌈 싸먹었는데 이렇게 꽃이 피었습니다.

 

 

마장터를 나와 다시 대간령을 향해 가는 길은

오르막이랄것도 없이 평지나 다름없는 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마산봉에서 하산하는 길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신선봉을 갑니다.

 

 

대간령을 지나 신선봉으로 1시간쯤 오르니 전망하기 좋은곳이 나오는데

비 지나가고 나니 운무가 아주 아름답게 피어오릅니다.

멀리 보이는것이 병풍바위같습니다.

그 앞은 바위너덜지대인데 그 길 내려오면서 늘 신선봉을 바라만 봤는데

드디어 오늘 그곳으로 갑니다.

 

 

 

 

 가야할 신선봉이 까마득히 멀게 보이지만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곧 그곳에 도착할겁니다.

 

 

오늘은 개다래순꽃이 참 많네요.

아마 지금이 꽃이 피는 절정의 시기인듯 합니다.

 

 

햇빛을 받은 나무는 꽃색갈이 다르네요.

 

 

이제 신선봉이 머지않았나보네요.

바위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너덜지대를 지나 신선봉으로 . . .

 

 

 3간 10분만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아쉽게도 구름때문에 가시거리는 멀지않고

아뭏든 인증하나 남기는데 인증석이 시원찮고 그 마져도 부서져있어요.

 

 

정상아래서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하며 돌아본 모습입니다.

 

 

돌틈사이에서도 자라 꽃을 피웠습니다.

 

 

비가 와서 미끄러워 이 너덜지대 지나기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대체로 미끄럽고 경사가 급해서 하산길이 쉽지 않았지만

간간히 이런숲길을 걸을때면 그 힘겨움이 다 사라집니다.

더구나 싱그럽고 화사한 꽃길을 걷다보면~~~

 

 

 

 

마치 어느 원시림에 들어와있는 기분입니다.

피어오르는 안개에 우거진 숲이 ~~~

 

 

이 구간이 참 힘들었습니다.

흙길이긴 한데 비온후라 워낙 미끄러워서 . . .

 조심조심해도 자꾸만 미끄러집니다.

 

 

6시간 30분에 걸친 긴 산행이 끝났습니다.

새로 길이 생겼고 다리도 지난 3월에 개통했답니다.

이 다리를 건너 잠시만 더 가면 금강산 화엄사 일주문이 나오는데

우리는 후미라서 절에는 들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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