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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0분 천호에서 출발한 버스는 9시 30분이 조금지나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여기는 준비운동까지 하고나서 출발하려니 40분이 되었네요.

잠시 눈길을 한계령 맞은편을 보니 초록숲과 기묘한 바위들이 아주 웅장해보입니다.

 

 

 

 

장소 :   설악산 대청봉

일시 :   2017년5월 20일

코스 :  한계령휴게소 . . . 한계령 삼거리 . . . 서북능선 . . . 끝청 . . . 중청대피소 . . . 대청봉 . . . 오색탐방지원센터

높이 :  대청봉 : 1,708m

시간 :  8시간

 

휴게소에서 오르는 길은 맨 먼저 108개의 계단을 오르는데 경사가 아주 심하지요.

 

 

위령비를 지나고 잠시 오르막을 오르니 데크가 이어집니다.

 

 

 

 

 

 

잠시 오르막을 오르자 등로양켠으로 소담스럽게 피어난 철쭉이 이어집니다.

끝없이이어지는 돌계단이지만 푸르름과 연분홍빛 철쭉때문에 상쾌합니다.

 

 

이렇게 얼기설기한 돌길을 걷는일이 등반중 가장 힘듭니다.

 

 

 

 

어머나 좀더 높이 오르자 이제서야 진달래가 피었습니다.

진달래는 이미 오래전 다 지고 철쭉의 계절인데

날씨가 확실히 차이가 나나봅니다.

고도가 높아졌으니 ~~~

 

 

잠시 능선길을 걷다보니 가야할 서북능선의 바위군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볼때는 언제 저기까지 가나 싶어도 곧 도착합니다.

 

 

온통 진달래가 만개해있으니 이제사 봄이 오는것같습니다.

 

 

힘든 발걸음 잠시 쉬어갈수 있을만큼 편안한 오솔길을 걷습니다.

양옆으로 자라고 있는 야생화들이 아직은 그리 무성하지 않네요.

아마 이곳은 이제 봄이 오기시작해서 그런가봅니다.

 

 

 

 

 

 

 

 

 

 

 

 

 

 

오는동안 별로 쉬지도 않았는데 1시간 20분만에 한계령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언덕너머로 보이는 내설악의 속살이 맑은 날씨에 아주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곳에 오를때마다 또 다른 설악을 만날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한계령삼거리를 지나면 서북능선을 걷는데 오르막은 많지않아

등반을 하기는 좀 수월해집니다.

반면 길은 돌이 많이 걷기 힘들고 더 신경쓰며 걸어야합니다.

 

 

 

 

조망이 트이는곳에 서면 우뚝솟은 기암괴석의 모습이 장관입니다.

산불예방기간이라 그동안 입산금지였다가

이번 주말이 입산금지가 풀린 첫 산행이라 아직 사람이 많지않아 좋습니다.

 

 

 

 

 

 

뒤돌아보니 멀리 귀떼기청봉이 보이는데 이렇게 보면 산행하기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는데

막상 가면 커다란 바위너덜지역을 오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까마득히 멀리 끝청과 중청이 보입니다.

3년만에 와보니 데크도 많이 설치되었고

전망대도 있고 많이 변했습니다.

 

 

 

 

 

 

 

 

여전히 이런 너덜지대를 걸어야하지만 조망이 좋아서 그마저도 즐겁습니다.

 

 

 

 

 

 

 

 

 

 

 

 

 

 

 

 

 

 

 

 

 

 

끝청인데 예전엔 표지판이 있었는데 떨어져나간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이 지도에 표시된것만이 여기가 끝청이라는걸 알려줍니다.

 

 

끝청에서 중청대피소가는길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등로 양편에 줄지어 핀 진달래 그리고 편안한 작은 오르막길~~~

 

 

 

 

지나온 서북능선 그 끝부분의 귀떼기청봉이 보입니다.

참 많이도 걸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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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설악산 흘림골 

코스 :   흘림골 입구 . . . 여심폭포 . . . 등선대 . . . 등선폭포 . . .주전골 . . . 용소폭포 . . . 오색약수

높이 :   990m

시간 :   5시간

태풍이 온다는 예보때문에 옆지기는 과연 가도 되느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평소 원정산행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늘 산행을 하는 저는 별생각없이 무조건 산행준비를 하는데 . . .

아뭏든 모든 우려를 안고 친구네 부부와 함께 흘림골을 향해 출발~~~

2013년 가을에 왔을때는 입구에서 바로 들머리로 들어가서

흘림골에 이런사연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잘 복구되어서 안전하게 산행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다같이 모여 준비운동을 한네요.

이렇게 준비운동까지 하는곳은 처음입니다.

다행히 비는 아직 내리지  않지만 안개에 가방은 옷을 입혔습니다.

들머리 들어서면 바로 계단입니다.

 

 

20여분을 오르면 여심폭포를 만나는데

언제쯤 많은 물이 내려오는 모습을 볼수 있을꺄요?

가뭄탓에 지금은 더 물이 없네요.

그래도 인증을 하느라 다들 줄지어 기다립니다.

 

 

우리도 그냥갈수 없으니~~~

 

 

운무속에서 잠시 멋진 제 모습을 보여주는 풍광이었습니다.

잠시후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여심폭포에서 등선대 오를때까지 계속 오르막계단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짧기 때문에 곧 오를수 있습니다.

 

 

비를 맞아 촉촉한 숲에 노루오줌꽃이 정말 예쁘네요.

푸른숲과 핑크빛 꽃이~~~

 

 

등선대 오르는 삼거리에서 대부분의 산객들이 운무때문에 전망이 없다고 곧바로 하산하지만

이왕 온거 우리는 다 들러보기고 하고 등선대로 갑니다.

등정시간도 넉넉하고 일찌 하산해도 할일이 없으니~~~

 

그런데 오르는 도중 간간히 구름속에서 설악의 풍광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니

그 모습이 더 신비롭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부지런한사람만이 남보다 더 많은것을 취할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마치 한폭의 수묵화처럼~~~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고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10분도 안걸립니다.

 

이런 모습을 잠시 보여주고

그러다 다시 밀려오는 운무에 설악능선의 준봉들은 언제 있었냐는듯이 사라졌습니다.

 

 

등선대에 몇몇사람이 있습니다.

오르기를 기꺼이 감수한 사람들만이 누릴수 있는 풍광에 매혹되어서~~~

바위에 오르기엔 미끄러워 위험하니 그냥 밑에서 인증을 남깁니다.

 

 

하늘로 오르는 거북이가 있는데 벌써 3번째 왔는데 처음 발견했습니다.

 

 

 

 

하산길로 접어들면 아주 급경사의 계단길이 계곡까지 이어집니다.

 

 

등선폭포도 물이 없어 전혀 폭포같지가 않습니다.

 

 

이렇듯 운무속을 산행하며 기암괴석과 숨바꼭질 하니

예전에 다녀온 중국 삼청산 갔을때가 생각납니다.

그날도 오전에 이런 날씨여서 아쉬움반 황홀함반이었다가

오후 날이 개어 온전한 삼청산의 모든걸 볼수 있었습니다.

 

 

용소폭포로 갑니다.

역시 물이 많지 않지만 ~~~

더구나 며칠전 tv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탓에 더욱 더 실망스럽습니다.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요.

위로 올라가 보니 다른 모습이네요.

조금만 오르면 되니 꼭 둘러보는것이 좋습니다.

 

 

 

 

 

 

이 계곡에서 흘린 땀 말끔히 씻어내고 하산합니다.

하산말미 비가 내려서 오랜시간 계곡에 머물지도 못하고

산행시간을 5시간이나 주었는데 ~~~

맑은 날이라면 이곳에서 몇시간 놀다 갈텐데

그냥 느리게 느리게 하산합니다.

 

 

 

 

오색약수물 뜨려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산행후 먹는 하산식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3시 30분 서울로 향했지만 한계령과 미시령갈림길부터 막히기 시작한 도로

집에 도착하기까지 장장 6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궂은 날씨탓인지 아니면 벌써 휴가가 시작된것인지~~~

그래도 모처럼 친구부부와 함께해서 좋은시간 보냈으니

그런 것쯤은 기꺼이 감수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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