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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등산 산행중 가장 맘에 들고 편안하고 예뻤던 길입니다.
능선암을 지나 안양산으로 오르는 길인데 철쭉꽃이 피어 더 좋았습니다.
비록 전날 내린 비바람에 많은 상채기를 입었지만
그래도 끗꿋이 이겨내고 그 길을 아름답게 해 주었습니다.
4시간 30분이 걸려 안양산에 도착했습니다.
온갖 풍경을 즐기느라 시간이 좀 많이 걸린듯합니다.
서석대를 지나면서 부터는 산행이라기보다는 트레킹에 더 가까운데
길마져 예뻐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좀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선두후미 다 모여서 단체사진도 담았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바위가 광석대라고 합니다.
다음 무등산에 오면 그곳으로 안내해주신다는 대장님의 약속을 믿고
그때는 겨울눈산행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안양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면 온통 철쭉입니다.
철쭉으로 유명한 산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곳은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이제 안양산 휴양림으로 하산합니다.
잠깐이면 내려갈줄 알았는데 길이 편안치만은 않아서 시간은 예상보다 좀 더 걸려 40분이 소요됐습니다.
휴앙림까지 마중나와준 기사님 덕분에 차로 잠시 이동해 하산식을 먹고
서울로 출발했지만 워낙 먼거리여서 집에 도착하니 거의 11시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혀 피곤하지 않은건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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