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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 40분 오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객잔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질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여름처럼 강렬한 태양이 눈부시고 덮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아주 시원합니다.

몇몇은 점심식사후 말을 타고 나머지는 여전히 열심히 걷습니다.

오전에 말을 탄 사람은 300위엔. 점심먹고 탄 사람은 200위엔을 지불합니다.

저는  걷는걸 좋아하고

차마고도 트레킹을 나의 발자욱으로 기억하고싶어 유혹을 뿌리치고 열심히 ~~~

사진찍어줄 사람도 없어서 그냥 혼자 그림자를 담아봅니다.

 

 

 

28밴드를 오르기전 잠시 휴게소에 들렀는데 이런 쪽지하나붙이는데 10위엔을 받습니다.

함께 한 일행들이름입니다.

이런상술까지 생긴 현실이 씁쓸하지만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수많은 한국인의 흔적들이 붙어 있습니다.

과연 며칠이나 이 명단을 붙여놓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이제 28밴드를 오릅니다.

차마고도 트레킹일정 중 가장 힘든코스인데

고산이고 날도 더워서 무사히 오를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반대편 산자락에도 실처럼 가느다란 길이 나있습니다.

 

 

 

날이 더워서 오르기 힘겨워 사진은 커녕 뒤따라오는사람 돌아볼 여유도 없이

그저 묵묵히 걷기만 했습니다.

잠시 갈증을 해소하려 물을 마시기 위해 멈추었을뿐 정말 열심히 올랐습니다.

드디어 28밴드 (고도 2,670m) 정상에 오르는 순간 전혀 다른 풍광에 놀랐습니다.

우뚝솟은 옥룡이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힘겨움이 한순간에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올라오는 사람이 아직 남아있어 우린 조금 아래로 내려가 보았는데

깎아지른 절벽이 많이 무서웠지만 사진은 별로 표가 안나네요.

천길 낭떠러지인데~~~

 

 

 

28밴드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아주 쉽습니다.

하산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방심하기엔 조금 난해합니다.

우측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같은 풍경과 함게 하는 트레킹은 평생 기억될것입니다.

한발만 옆으로 내 딛으면 천길 낭떠라지 . . .

그래도 이 길을 걷고 있는 저 자신이 너무 행복하고 기뻐서

그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할지 몰라 그져 인증이라도 남기려합니다.

 

 

 

 

 오후내내 이렇게 장엄한 산을 보며 트레킹이 이어집니다.

파아란 하늘과 하얀구름 그리고 회색빛거대한 바위산 . . .

숨막히는 풍광입니다.

하산길이어서 마음의 여유가 생겨 사진도 찍고

친구와 담소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호도협같은데 확실한건 모르겠지만 관광버스와 차들이 많은걸로 봐

구경온 사람이 많은것같습니다.

 

 

 

 계곡사이로 마치 물이 흐르는것처럼 보이는데 물이 아니라 돌이 흘러내린것입니다.

굽이굽이 룰루랄라 흥겨운 트레킹코스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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