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눈이 내려 거의 매일가는 용마산대신 도봉산으로 왔다.
이른시간이고 촙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전철에서 내려 입구가지 오는동안 혼자걸었다.
그래서 혹시 통제하나싶었는데 조금 더 오르다 보니 오르는분이 있다.
혹시나 눈꽃이 있으려나 기대하고 왔는데 바람에 날려 아무것도 없다.
장소 : 도봉산
일시 : 2025년2월7일
코스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 . . 마당바위 . . . 자운봉 . . . 마당바위 . . . 원점회귀
높이 :
시간 : 4시간
위로 오를수록 바닥엔 눈이 수북하다.
발자욱도 거의 없어 조심조심 오른다.
마당바위까지 오니 관음암으로 가는분이 한분 있다.
나는 방향이 다르니 다시 혼자 오른다.
이곳의 소나무엔 소복히 눈이 쌓여 예쁘다.
그렇게 혼자 열심히 자운봉에 왔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다.
얼굴을 들수 없을정도로 세찬 바람에 신선봉에 오르는건 상상할수 없다.
이 바람에 올라가면 나는 날아갈것같아 도저히 오를 용기가 안난다.
오늘 도봉산은 오로지 나 혼자만의 산이었다.
아무도 없어서 인증은 찍을수도 없다.
바람불어 너무 추워서 셀카도 못찍었다.
더 이상 가는건 겁도 나고 무서워 다시 원점으로 하산한다.
급경사의 내리막에 하산하는것도 쉽지않았다.
그런데다 바람이 많이 불어 날린 눈에 내 발자욱마져 사라진곳도 있다.
조심조심 혼자서 호젓하게 즐겼다.;
마당바위에 도착해서 젊은이 커플을 만났다.
그리고 조금 더 하산하니 한두사람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 사이 나무에 쌓였던 눈이 많이 사라졌다.
눈산행 실컷했지만 아쉬움에 둘레길도 잠시 걷다왔다.
오로지 혼자서 즐긴 산행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