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앙까지 내려오니 캠핑촌이 나옵니다.
캠핑장은 트레커들이 쳐놓은 텐트로 가득찼습니다. 많이 부럽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내려오는 일행들 모습 보기 멋집니다.
이쪽에서 콜 데 발므를 오르려면 2시간 30분이 걸린답니다.
잠시 쉬었다가 산중턱에 있는 산장으로 간다는데 잠시만 오르면 될줄 알았습니다.
보기에 별로 멀어 보이지 않아서 쉽게 생각했습니다.
지친몸으로 오르막을 오르니 다들 힘들어하는데
산장은 보일 기미도 없더니 결국 1시간을 걸었습니다.ㅠㅠ
오르막엔 힘들었는지 사진이 하나도 없고
숙소에 가까워질무렵 평평한 오솔길 사진만 있네요.
호텔에 거의 다 와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집니다.
발 아래 트리앙이 보이는데 검색중 블로그에서 봤던 핑크색 성당도 보이네요.
저 아랫마을에서 묵는줄 알고 꼭 가봐야지 해서 기억이 납니다.
우리가 묵는곳입니다.
호텔이 보이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걱정많이 했는데 다행히 마지막에 조금 맞았습니다.
룸 배정받기까지 오래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우리방을 다른 사람들에게 배정해버려서
2인 1실이었는데 부득이하게 4인 1실에 묵었습니다.
인솔자가 거세게 항의했지만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해서 방이 없으니
차타고 다른곳으로 가라고 했답니다.
아니 예약했는데 이게 웬 날벼락입니까?
다음날 알고보니 우리와 일정이 겹친 다른 한국팀이 우리방을 가로챈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린끝에 카고백 찾아 배정받은 방에 가서 씻고
저녁식사하러 갔는데 옆테이블 한국인들 엄청 떠들며 식사하더니
그 분들이 우리방을 가져간 사람들이었다니 . . .
따뜻한 스프를 먹으니 비오는 날씨에 잘 어울립니다.
생선탕수랑 스파게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감자칩도 . . .
사진찍는걸 깜빡 잊어서 먹다가 찍었습니다. ㅎ
이렇게 꿈에 그리던 몽블랑에 와서 하루의 트레킹을 마칩니다.
비도 안오고 야생화도 실컷보고 더 할수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길과 풍경이 나를 반겨줄지 기대감을 안고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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