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린눈이 추워진 날씨에 얼어있을거라생각하고
오늘은 도봉으로 향했습니다.
잔뜩 기대감에 부풀에 도착했는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이곳에 어제 눈이 왔었나 싶게 말끔합니다.
눈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다행히 장마뒤 계곡물처럼 쏟아지는 물소리에 위안이 되었습니다.
수량이 많아서 계곡따라 걷는 발걸음이 즐거웠습니다.
이 폭포?는 처음봅니다.
물이 많아서 생긴것 같은데 아뭏든 흘러내리는 물이 시원스러웠습니다.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저 작은 바위까지 세어서 5봉이라는걸.
저는 옆쪽 안테나서있는 바위가 포함되는줄 알았습니다.
5봉능선 오르는 길에 만나는 일명 흔들바위? 입니다.
정상에서 보면 5봉이 모습입니다.
중간 중간 얼어있는 구간과 바위능선이 좀 미끄러워서
위험하긴 했지만 그또한 하고나면 추억이 됩니다.
이 바위길도 오릅니다.
술렁술렁 천천히 여유롭게 즐긴 산행.
도봉산역에서 9시 30분에 출발했는데 다시 원점에 도착하니 3시 30분이네요.
6시간에 걸친 긴 산행이었습니다.
연 사흘 참 많이 걸었습니다.
오봉 오를때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치고 나니 상쾌합니다.
비록 기대한 눈산행은 못했지만 맑은 날씨에 전망이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런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