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래프팅팀과 산행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래프팅 시작하는곳으로 가는 도중에 산행팀 먼저 내려주었는데
바로 잘못내려주었다는 연락받고 문산교까지 도로를 따라 이동합니다.
날도 덥고 햇빛도 쨍쨍한데 ㅠㅠ
장소 : 영월 장성산과 잣봉
일시 : 2023년7월19일
코스 : 문산교 . . . 쌍쥐바위전망대 . . . 장성봉 . . . 잣봉 . . . 거운분교
높이 장성산 : 693,5m. 잣봉 : 537m
시간 : 4시간
이 등산로도 좋아보이는데 아쉽습니다.
7~8분쯤 이동하니 문산교가 나와 등로로 접어듭니다.
비 온후라 계곡엔 시원하게 물이 흐릅니다.
숲으로 들어서자마자 싱그러움이 폐 깊숙한 곳까지 스며듭니다.
이렇게 싱그러운 숲길을 걷는것이 정말 행복합니다.
예쁜 숲길을 지나고 본격적인 오르막인데
비가와서 미끄러운 급경사의 진흙길을 오르느라 아주 많이 힘들었습니다.
거기다 전날 건강검진하느라 금식에 헬리코박터 조직검사했다고 해서
점심,저녁 부드러운것으로 조금 먹었더니 체력이 바닥이었습니다.
습도가 높아 땀은 줄줄 흘러내리고 3시간산행이라해서 물도 한병 준비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까다롭고 힘겨운 산행입니다.
헉헉거리며 오르다보니 어느새 전망대에 닿았습니다.
오르는 도중에 보이던 래프팅팀은 흔적도 없고 다른 보트가 한대 보입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다시 기운대 오르막을 오릅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집니다.
1시간 50분만에 장성산에 도착했는데 다들 힘들어 합니다.
인증하고 간식을 챙겨먹고 후미 조금 기다리다 너무 멀리 있어서
먼저 출발합니다.
다행인건 여기부터는 많이 힘들지않은 코스였습니다.
어느순간 이렇게 부드러운 길을 룰루랄라 걷습니다.
산행의 묘미가 바로 이것이지요.
힘든순간이 있으면 언제나 그에따른 엄청난 보상이 돌아온다는것.
마치 둥지에 있는 예쁜 새알같은 귀여운 계란버섯입니다.
여기서 임도를 건너 잣봉으로 오릅니다.
물론 임도를 따라 하산할수도 있지만 숲길로 가야좋지요.
잣봉에서 이제 거운분교로 하산합니다.
하산도중 조망이 트이며 어라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어라연 전망대가 있어서 그곳에서 본 모습입니다.
소나무 숲길을 걸으며 가슴 가득 피톤치드를 채우고
여기부터는 임도를 따라 가는데 따가운 햇빛에 눈이 부십니다.
아스팔트열기까지 더해져 정말 많이 더웠습니다.
사과나무와 대추나무 농장을 지납니다.
산행을 마치자마자 바로 동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땀에 젖은 온몸을 강물에 맛기니 더할수 없이 시원했습니다.
후미가 늦어져서 이런 순간을 가질수 있었지만 후미는
몇시간을 기다린 레프팅팀을 생각해 그것도 못하고 바로 출발~~~
영월로 이동해 능이백숙 토종닭벡숙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몸보신 제대로 한것같습니다.
오늘도 무탈하고 행복하게 산행으 마쳤습니다.
모든것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