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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정말 청량한 하루였습니다.
잠시 고개들어보면 파아란 하늘이 보이고 
아래를 보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에 절로 한숨이 나왔지만
중간중간 눈요기를 시켜주는 산행이 즐거웠습니다.
하늘다리를 건널땐 무서워 다리가 조금 후들거리기도 했지만
직접 올라 위에서 볼때와 아래에서 바라본 다리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특히 두둘마을에서 청량사가는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런길이었습니다.
때늦은 낙엽길도 걸어보고 어릴때 추억이 담긴 시골길이 생각났습니다.
특히 능선을 휘돌아 걸으니 오르막이 없어 힘들지도 않고
마치 봄날처럼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한걸음 한걸음 내 디딜때마다
새로운 추억을 한장 한장 책갈피에 꽂듯이 제 머리속에 소중히 간직했습니다.
아뭏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천호에서 7시 10분에 출발해서 청량사입구에 11쯤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니리자 마자 이리 몽환적인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어 많이 힘들고 제일 후미로 올라갔지만
    이렇게 고즈넉한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한눈을 팔았습니다.
    운무에 가려져 보일듯 보일듯한 청량사가 한없이 평화로워보입니다.
    청명한 날씨여도 좋겠지만 이렇듯 아련하게 보이는 모습도 한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오솔길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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