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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이어지는 꽃길과 숲길을 걷고 걸어 야마트산 전망대에 도착했다.

그런데 우리가 구름속에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이곳에서 뭘 볼수있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바위산이 좋아서 여기저기서 다들 인증하느라 바쁘다.

저 바위아래는 어떤 풍경이 숨겨져 있으려나.

 

 

 

 

 

 

 

 

 

 

 

그러다 갑자기 잠시 안개가 걷히며 발아래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온다.

안개와 구름은 어떻게 구분할수 있나.

아무튼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든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이런 특별한 순간들 때문에 고산트레킹은 매력이 있다.

푸른 초원위에 새하얀 게르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그러다 눈깜짝할사이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운무에 뒤덮인다.

 

 

 

 

바닥엔 다육이들이 아주 예쁘게 크고 있다.

 

 

 

 

다시 운무가 조금씩 걷히며 깍아지른듯한 바위절벽이 보인다.

 

 

 

야마트산 정상으로 출발하자는 가이드말에 다들 서둘러 내려가는데

갑자기 희뿌연 가 걷히며 완벽하게 산아래 모습을 보여준다.

하늘이 열렸다고 환호하는 내 목소리에 다들 걸음 멈추고 이 광경을 보았다.

정말 선물같은 순간이었다.

 

 

 

 

 

 

그리고 잠시후 거짓말처럼 다시 안개속으로 사라진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야마트산 정상으로 가는길도 편안한 숲길이다.

물기를 머금은 초록빛의 숲이 말할수없이 싱그럽다.

 

 

 

 

 

게르에서 함께 보낸 룸 메이트부부랑.

 

 

 

 

 

 

 

 

편안하고 몽환적인 숲길을 50분쯤 걸어 정상에 도착했다.

해발 2,100m에 이런 모습의 정상이 있을줄이야.

 

 

인천공항에서 처음 만난 일행들인데

마치 모임에서 함께 간 사람들처럼 가는곳마다 단체사진 찍고

서로 배려하고 챙겨주는 가족같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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