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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 식사도 하고 펑크난 타이어 교체와 이곳저곳 예쁜곳에서 정차한 때문인지

6시간쯤 걸린다는 거리를 7시간여만에 일륭마을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입구에 들어서자 산자락위로 하나둘씩 보이는 집들이 정말 그림같습니다.

저렇게 높은지대에서 어찌 사는지 ~~~

만약 이곳이 고지대가 아니었다면 도착후 산책을 나가 둘러보았을것입니다.

이곳의 고도가 이미 3,100m이니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 해서 몸을 사렸지만

정말 직접 올라가보고 싶었습니다.

 

 

 

 

쓰구냥산 트레킹 지도가 있는데 여러코스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걸 고르면 되겠네요. 

서울에서 출발할때는  코스가 이렇게 다양한지 몰랐습니다.

다녀온 사람이 많지 않은지 블로그나 카페여행기도 오래전것이 많았고

정보도 많지 않아서 사전정보를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숙소가 3층이라 계단 올라오는데 숨이 좀 차고 다리가 무겁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우리방 옆이 옥상이어서 주변을 다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도로개통에 대비해 온 마을이 공사중입니다.

우리가 묵은 이곳도 아래층은 리모델링공사중이었습니다.

몰려오는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모양입니다.

중국의 다른지역과는 달리 건물외양이 좀 특이하고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저 흰구름아래 어딘가가 쓰구냥산일텐데 구름에 가려 보이지를 않네요.

일반패키지여행이었다면 이렇게 일찍 호텔에 도착했으니 마을 한바퀴 돌아보는건 기본인데

고도와 내일부터 하게될 트레킹을 핑계로 외출도 삼가합니다.

또 2박 3일간의 쓰구냥산 트레킹 일정을 대비해 짐도 다시 꾸려야합니다.

룸메이트와 같이 가방을 두개로 나누어 짐을 쌉니다.

트레킹중 사용할 물건과 이곳에 두고 갈 물건을 담아둘 가방으로 ~~~

트레킹중 사용할 가방은 말이 싣고 가니 가능하면 꼭 필요한 물건만 챙깁니다.

짐싸는 일도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트레킹중 사용할것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습니다.

행동식으로 필요한 먹을것부터 아이젠, 스패츠,침낭,매트, 겨울옷,가을옷 등등.

 

 

 

 

저녁식사로 삼겹살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있을 트레킹을 위한 체력보강이라고 해야죠.

옆 테이블에서는 그날 쓰구냥산 트레킹을 마치고 오신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분 3분이 식사중이었지만 우리는 그 얘기를 듣지않기로 하였습니다.

많은걸 알고 가면 기대가 무너져 실망할까봐서였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서울에 돌아와 그분들 블로그를 방문해 보니

정작 정상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과도영에서 돌아서 왔다고 했습니다.

눈이 내려 시야가 좋지 않아 가이드가 말려서 못갔다고 합니다.

 

 

저녁식사후 담소를 나누고 잠시 주변 산책을 한후 

다음날 일정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지않아 깨어있는데 창밖에서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비가 오니 잠은 더 오지않고 걱정만 더 늘어갔습니다.

 

 

 

 

그렇게 밤새 비그치기를 바라며 귀기울였지만 새벽까지 계속되는 비에

트레킹이 걱정되어 거의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새벽 5시쯤 비가 그쳤고

아침에 나와보니 짙은 안개가 온 마을과 산을 뒤덮고 있습니다.

어두운 마을로 스며드는 안개가 몽환적이긴 했지만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우리로서는 반갑지않은 손님이었습니다.

 

 

산너머 어딘가에서 안개가 스멀스멀 넘어오고 있네요.

 

 

안개가 산위에서 마을로 내려오네요.

마음으로는 안개낀 날은 날씨가 좋다는 속설을 믿으며 우리의 운을 믿기로 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트레킹 출발전 완등을 다짐하며 화이팅 해 봅니다.

우리의 소망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습니다.

저 앞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안개에 가려 위는 보이지도 않네요.

 

 

점점 짙은 안개인지 구름인지가 마을로 몰려옵니다.

다행히 하얗게 내려오는걸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아마 낮에는 걷힐거라는 기대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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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에서 출발하여 일륭을 향해 다시 또 달리고 달립니다.

성도에서 6시간 걸린다고 했으니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

 

 

여전히 비포장도로를 달립니다.

올 10월이면 도로공사가 끝난다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쉽게 접근할수 있겠지요.

성도에서 미니버스도 운행되고 시간도 3시간이면 일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관광객들도 많아질테고 ~~~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차량으로 짚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진정한 오지여행의 마지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포장도로가 끝나고 편안한 포장도로를 달리지만

종종 길가에 떨어진 낙석이 많아 순간순간 아주 위험합니다.

커브길이 많은데다 갑자기 나타나기때문에 피하기 힘든순간들이 있습니다.

다행히 지프여서 작은 낙석은 잘 대처를 했습니다.

 

 

그러다 한순간 낙석을 피하지 못하고 지나다 자동차바퀴가 펑크가 나고 ~~~

차안 가득실은 짐을 내리고 바퀴를 갈아끼웁니다.

어찌 생각하면 짜증나는 순간일수도 있는데

우리일행은 이 모든일을 즐깁니다.

가방메보며 장난치는 사람도 있고

잠시 주어진 시간 주변을 돌아볼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즐깁니다.

 

 

여성회원들은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고 옆에 집이 한채 있는데 그림같습니다.

무서울텐데 어찌 이런 곳에서 살수 있는지 ~~

텃밭에는 여러가지 야채를 재배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이런 오지에서 사는것이 무서울지 모르지만 정말 평화롭고 행복한 삶일수 있을것같습니다.

 

 

 

 

 

 

 

 

 

 

 

 

 

 

타이어교채후 달리다 풍경이 좋으면 잠시 차를 세워줘 주변을 돌아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 일정은 일륭의 호텔에 도착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가는길이 여유롭습니다.

2박 3일간의 쓰구냥산트레킹을 위해 가는중이라

특별한 사고없이 일륭에 무사히 도착하면 됩니다.

 

 

 

 

이 길을 따라 더 멀리 걷고 싶은데 그만 오라는 기사분의 말에 돌아갑니다.

말 잘 들어야 나중에 또 세워줄테니 ~~~

 

 

 

 

 

 

산위 구름이 마치 화산에서 연기가 올라오는것처럼 보이네요.

 

 

또 도로에 차를 세우고 야생화구경을 하는데 공안차가 호루라기를 불며 내려오라며 지나갑니다.

하필이면 그 순간에 지나가다니 ~~~

야생화 꽃밭이라 눈길 닿는곳마다 형형색색의 야생화들이 눈을 뗄수 없게 하네요.

이런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조금 아쉽습니다.

온 능선이 이런 꽃밭이라 더 있고 싶은데 어쩔수 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말 다양한 꽃들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다 노랑색으로 보여 같은꽃인줄 알았는데 .

어쩜 이렇게 예쁜지 온몸이 흥분으로 들떴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꽃을 찍었네요.

 

 

 

 

 

 

 

 

 

 

 

 

정말 작은 야생화들 너무 앙증맞고 예뻐서 어찌할줄 모르겠네요.

 

 

 

 

 

 

 

 

제가 좋아하는 보라색 이꽃은 꼭 조화같아요.

너무 이뻐서 눈을 뗄수가 없어 몇장이나 찍었네요.

 

 

 

 

 

 

차창밖모습인데 온 능선이 야생화로 뒤덮여있습니다.

도로가 좁아 차를 세울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오르막차선이라서 세워달랠수 없어 그냥 너~~~무  좋~~~~다  소리만 질러댔습니다.

 

 

 

 

굽이굽이 산을 휘둘아 오르는 도로와 그 언덕은 온통야생화로 가득합니다.

차창밖풍경에 빠져 자꾸만 셔터를 누릅니다.

내려서 그냥 걷고 싶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여행때 기차타고 가는데 차창밖풍경에 넋을 잃은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보다 더 하네요.

더 높이 오르고 더 가까이 볼수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하얗게 보이는 굽이진 도로를 따라 한없이 올라갑니다.

돌아 오르고 또 돌아 오르고 마치 같은 길을 오르는것같은데

산아래를 내려다보면 우리가 정말 높이 올라왔다는것이 실감이 납니다.

 

 

 

 

초원에선 야크들이 유유히 먹이를 먹고 있네요.

 

 

높이 오르자 구름속에 산봉우리들이 숨었습니다.

 

 

파란하늘과 푸른초원과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들 그리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야크들

늘 꿈에 그리던 그 풍광속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내가 드디어  통티벳에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위로 오를수록 전혀 다른풍경이 펼쳐집니다.

밑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었던 거대한 산과 짙푸른 하늘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바위산등

 

 

 

 

더 높이 오르니 이제 나무 한그루 풀한포기없는 돌산이 눈앞에 다가오네요.

너덜지대와 거대한 바위군상의 산이~~~

어느 한계선에 다다르면 생명있는것들은 자랄수가 없나봅니다.

이런 풍광은 직접보지않으면 실감할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 거대함과 장엄함 말이나 사진으로는 표현할수 없습니다.

눈으로 마주쳤을때의 그 감동스러움은 평생 잊혀지지않을것입니다.

산 중턱의 너덜지대 돌들은 금방이라도 흘러내릴듯 위험해 보이네요.

 

 

 

 

 

 

눈길을 조금만 아래로 두면 이렇게 짙푸른 녹색과 화려한 야생화들이 지천인데

저 위는 이런것들이 자랄수 없는 환경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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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중국 사천성 쓰구냥산 트레킹

여행기간 :  2016년 6월 10일 ~16일

 

 동티벳에 있는 쓰구냥산 따구냥봉 (5,035m) 해외원정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따구냥봉의 높이는 다 달라서 정확한높이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직접 올랐을때 그곳에 쓰인것은 5039m였는데 일정표상에는 5035m로 나와있고

다른 안내책자에는 5355m로 나와있습니다.

쓰구냥산은 사천성 북서부에 위치한  중국의 대표산중의 한곳입니다.

이곳은 중국의 알프스라고 불리어지기도 할정도로 정상은 설산이며 오르는 길은 온통 야생화천국입니다.

 네명의 처녀들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유래는 아름다운 처녀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팬더를 보호가히 위해

표범과 사투를 벌이다 죽게되어 그 영혼이 네개의 봉우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쓰구냥산중 네번째봉우리가 제일높은데 야오메이(6250m)라하고

 따구냥산(5355m),얼구냥산(5454m), 산구냥산(5664m)이 있습니다.

처음으로 텐트숙박을 하며 며칠간 트레킹하는 일정의 여행을 하게되니 준비할것도 많았습니다.

우선 캐리어대신 여행사에서 지급받은 카고백에 모든짐을 담아야 합니다.

 매트와 침낭 추운날씨에 대비한 겨울다운점퍼. 등산복은 봄.여름. 겨울용전부 준비를 해야합니다.

아이젠,스패치,해드랜턴, 평소엔 잘 쓰지않던것들을 다 챙겨야 합니다.

거기에 트레킹중 먹어야할 간식까지 챙겼더니 공항버스타러 갈때 카고백들고 가느라 힘들었습니다.

상비약으로 아스피린과 **그라, 비타민, 감기약,설사약등등 ~~~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출발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짐 부치고 사전출입국심사신청을 위해 f카운터로 가서 신청했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면 아주 쉽게 출입국할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여권만 있으면 되고 시간도 잠깐이면 됩니다.

 

왜 안좋은 예감은 늘 적중하는 것인가요?

집에서 출발전 갑자기 며칠전 활주로사고가 있었는데 혹시 딜레이되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5분이면 탑승수속한다더니 미루고 미루어져 2시간이나 딜래이 되어 이륙했습니다.

 

탑승을 기다리며 셀카로 이번 여행을 시작합니다.

 

 

저녁 8시출발이었는데 10시에 이륙했으니

배가 많이 고파 처음으로 달콤한 케익까지 다 먹었습니다.

 

 

현지시간 새벽 1시가 되어서야 공항에 도착해 짐찾고 가이드만나 호텔에 도착해 짐 풀고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근처 과일가게에서 트레킹중 먹을 과일을 사러 가는중인데

꽃향기가 진동을 해서 보니 천리향같은데 ~~~

 

 

 

 

 

 

마트에 들러 여행중 먹을 과일을 먼저 샀습니다.

 

 

두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이제 출발하게 됩니다.

 

 

가이드가 마실물을 챙기네요.

고산병예방엔 물을 많이 마시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두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드디어 쓰구냥으로 고고~~~~

 

 

성도시내를 달려 이제 고속도로를 탑니다.

가로등이 정말 특이합니다.

 

 

이런이런 가이드가 탄 앞차를 뒤따르던 우리차 운전기사분 교통사고구경하다 차선잘못들어서

엉뚱한 톨게이트로 나와서 다른도시를 한바퀴돌고 다시 고속도로로 들어섭니다.

 

 

고속도로를 나와 포장도로를 한참 달리고 나면

 

 

이곳부터 비포장도로를 오랫동안 달려야 합니다.

흔들흔들 온 몸으로 전달되는 덜컹거림이 스릴있으며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듯합니다.

터널은 불빛조차없어 컴컴한 암흑속을 달려야 합니다.

그러나 앞에 차가 있으면 그 먼지 다 뒤집어 쓰고 달려야 합니다.

 

 

그렇게 달리다 어느순간 폭포도 만나고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과 마주하며 즐기다 보면

 

 

와룡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렇게 푸짐한 음식들을 다들 많이 먹지도 못하네요. 

저만 맛있었나봐요.

잠시 휴식을 취한후 다시 떠납니다.

일륭이라는 마을의 호텔에서 고소적응을 하며 하루를 묵기위해서 ~~~

 

 

블로그를 하면서 이제는 식사가 나오면 먼저 사진을 찍는것부터 시작합니다.

예전엔 이런걸 왜 하나 싶었는데 지금은 기록하기 위해 먼저 증거를 남깁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다 기억하지 못하기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늘이 너무나 청명해 눈이 부십니다.

썬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볼수 없을정도로 , , ,

그런데 사진은 그렇게 표현되지 못해서 아쉽네요.

하늘을 올려다본순간 아 내가 드디어 동티벳 청정지역에 왔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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