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개월만에 나선 산행이다. 물론 집근처에 있는 용마산은 두어번 갔지만
산행다운 산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명절이라 다들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데 우린 이미 다 끝내고
이른 아침 집을 나서 우이동 130번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9시 45분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화창하고 시원한 날씨에 이제 정말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왔다는걸 느꼈다.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른다.
장소 : 북한산
일시 : 2018년9월25일
코스 : 우이동 도선사입구 . . . 하루재 . . . 백운산장 . . . 백운대 . . . 용암문 . . . 대동문 . . . 진달래능선 . . . 우이동
높이 : 백운대 : 836m
시간 : 6시간
도로를 따라 걷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등산객이 오를수 있는길이 있다.
예전엔 이 길을 몰라 도선사입구까지 택시타고 간적도 있는데
이 등로는 한산하고 오르기에 정말 좋은 능선길이다.
여기서 다시 오른쪽으로 오르면 흙길을 따라 산행을 할수 있다.
차로 도선사입구로 온 사람은 겨우 300m만 오르면 길이 합류한다.
우린 1.5km를 걸어서 올라왔는데 ~~~
여기서 부터 하루재까지 오르막이 이어지는데 많은 사람이 힘들어한다.
나도 오랜만의 산행이라 조금 긴장했는데 다행이 옆지기가 천천히 가 함께 하다보니 쉬웠다.
계단끝에서 뒤돌아보니 청명한 하늘과 산이 정말 눈부시다.
백운산장에서 본 인수봉은 마치 설산처럼 신비롭게 보인다.
햇빛을 받아 바위산이 눈처럼 하얗다.
어느새 정상부분의 나무들은 색감이 변하기 시작한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까마득한 백운대 오르는길.
깍아지른듯한 바위절벽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다.
지금은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예전처럼 무섭지않게 편안히 오를수 있다.
명절인데도 등산온 사람들이 많아 천천히 즐기며 사진을 담고 싶었는데
밀려서 올라야했다. 특히 외국인이 정말 많아서 놀랐다.
백운대 정상에서 ~~~
원래 선자령을 갈까 망설이다 도로가 막힐걱정에 일정을 바꿔
북한산을 올랐으니 오늘은 여유롭게 길게 산을 걷기로 해서
원점회귀를 안하고 대동문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긴 시간 등산을 함께 할수 있어 나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빛 곧 온산이 붉게 묻들겠지 ?
진달래능선으로 하산한다.
대동문에서 2.9km 별로 긴거리는 아닌데 지친몸이라서인지
옆지기가 엄청 지루해해서 나까지 약간 피곤했다.
6시간에 걸친 긴 산행이라 좀 지치긴 했지만 보람된 시간을 보낸 명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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