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하산의 시작이다.
눈부시게 파란하늘과 안나푸르나 남봉의 모습이 자꾸만 고개를 돌려 돌아보게 한다.
트레킹구간 : ABC ~ 데우랄리 트레킹일 : 2018년4월 27일 트레킹시간 : 07:40 ~ 11:00 사진 왼편설산아래 베이스캠프에 헬기가 착륙하고 사람들이 움직인다.
어제 여기도착했을때 우박이 내려 아무것도 보이지않아 걱정했는데 오늘 이렇게 맑고 투명한 하늘아래 하얀 설산의 안나푸르나가 그림처럼 펼쳐져있다. 하산하는 사람들 모두 아쉬움을 안고 다시한번 인증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다.
곧바로 하산하는게 아쉬워 능선으로 올라 내려다보니 거대한 협곡이다. 트레킹로를 따라 하산했더라면 놓쳤을 풍광들. 잠시 등로를 벗어나걷다보니 이리 멋진 모습을 볼수 있다.
옆으로 새거나 뒤쳐져도 불평한번 하지않고 보살펴주신 가이드. 그가 사진속으로 들어와 자연과 하나가 되었다.
안나푸르나로 하얀 구름이 스멀스멀 피어흐르기 시작한다. 어쩌면 잠시 후엔 어제같은 날씨가 될지도 모르겠다.
작은 물웅덩이에서 반영을 담아보았지만 역시 시원찮다.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면 저런모습일까 싶은 형상으로 구름이 몰려온다. 참으로 신비스럽다.
어머나 우리 포터들 하산중 동충하초캐느라 여념이 없네. 늘 하던일인듯 아주 능숙하게 풀섶을 뒤진다. 벌써 제법 캤다. 동충하초 처음보니 정말 신기하다.
너무나 강렬한 햇살때문에 마차푸차레가 희미하게 보인다.
MBC가 보이기시작한다. 하산은 수월해서 잠시 내려온듯한데 벌써 눈앞에 보인다.
마지막으로 돌아보며 안녕 안나푸르나를 외친다.
이제 이 길을 따라 열심히 하산하는일만 남았다. 올라올때와 내려갈때의 느낌은 다르다. 그 풍광또한 다르게 보인다. 오르느라 보지못했던것들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다시 정상 트레킹로를 벗어나 산길로 하산한다.
멀리 오를때 묵었던 데우랄리 롯지가 보인다.
위험하니 가지말라고 길에 x표를 했지만 어기고 가는사람이 이곳에도 있다.
데우랄리에서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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