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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이틀째 오늘은 밤부에서 지누단다까지 간다.

어제 오후에 내리던 비도 완전히 개고 날씨는 화창하다.

트레킹구간   :   밤부 ~ 시누와

트레킹일     :    2018428

트레킹시간  :    07:30 ~ 10:20

 

 

쿡이 먹고있던 빵 얻어먹었는데 아주 담백하고 맛있었다.

현지인들이 먹는것같았다. 우리가 맛있어하니 한접시 가져다 주었다.

 

 

 

 

처마밑은 세계각지에서 온 트레커들의 젖은옷과 우비가 주렁주렁 메달려있다.

비가 온탓에 마르지않은 옷들 하지만 그것마져도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을것이다.

 

 

 

 

 

 

언제 비가왔냐는듯이 파란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춤을 춘다.

 

 

이번 트레킹중에 담은 이정표는 거의 알아볼수가 없다.

빛때문인지 글씨를 알아보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이건 그나마 조금 낫네.

 

 

예쁜 오솔길이 나오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며 발걸음도 경쾌해진다.

원시림속을 걷는일은 참으로 행복하다.

같은 길을 걷는데도 오르때걷는것과 하산때 모습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진다.

 

 

안전하고 무사히 베이스캠프에 도착하기를 기원했던 곳.

덕분인지 무사히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다.

 

 

 

 

 

 

ABC갈때는 내리막이라 이 길이 그렇게 심한 오르막인지 인식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하산길에 오르려니 힘들고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그래도 가끔 보이는 랄리그라스꽃 덕분에 한숨 돌리고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나아간다.

 

 

 

 

그리고 가끔씩 이렇게 아름다운 길이 있으니 힘겨움도 잊혀진다.

 

 

 

 

 

 

롯지시설이 열악한 이유가 이것이었다.

자재를 일일이 사람이 메고 올라가야하니 그리할수밖에 ~~~

이 무거운 건설자재를 지고간다.

 

 

 

 

뒤돌아보니 마차푸차레가 눈부시게 하얗게 반짝인다.

 

 

 

 

 

 

 

 

 

 

 

 

구름이 몰려오니 마차푸차레의 모습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트레킹도중 처음으로 말타고 오르는 사람과 만났다.

히말라야도 말로 오르는걸까?

어디까지 오를수 있는지 모르겠다.

 

 

윗마을 시누와에서 우리가 묵었던 아랫마을 시누와로 내려가는길.

 

 

저 멀리 촘롱도 한눈에 들어온다.

 

 

 

 

트레커들이 많아지니 새로운 롯지가 들어서는 모양인데

너무도 어설프게 공사하는거 같아 무너질듯해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방.

 

 

저 멀리 촘릉이 보인다.

 

 

일정내내 쿡들이 해주는 한식만 먹었지만 이제 하산하는길이니

간식으로 맛있는것도 먹어보기로 하여 시킨 피자.

넘 오랜만이어서인지 정말 맛있었다.

피자와 콜라가 찰떡궁합이라는걸 이날 처음 알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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