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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월 11일 새벽 집을 나서 곤도라 탑승장 주차장에  9시 50분쯤 도착했다.

서둘러 준비하고 매표소에 가니 벌써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엄청많다.

표를 사고 미리 탑승장에서 줄서있던 옆지기를 만났는데

여기도 긴줄이 늘어서 있다.

나중에 보니 일행끼리만 곤도라를 태우니 줄이 길수밖에 없었다.

혼자 온 사람은 혼자타고 둘이 온사람은 둘이 타니 ~~~

 

 

 

우와 설천봉에 가까워지자 바깥풍경은 저 아래와는 완전 다르다.

새하얀 눈꽃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매년 덕유산 산행을 해 왔는데 그동안 못하고

3년만에 이곳을 찾게되니 더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눈이 정말 많이 왔나보다.

곤도라에 사람을 많이 태우지않아 산길엔 사람이 적어서 좋다.

 

 

 

 

 

 

포토포인트에는 사람이 많아서 마스크를 벗고 찍을수가 없다.

 

 

 

 

 

 

 

 

 

 

 

눈속에 파묻힐듯하게 많은 눈이 내려 오랜만에 정말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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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기상 모든 준비를 마치고 6시 15분 집을 나서

주유소에서 기름넣고 30분에 본격적으로 덕유산을 향해 출발했다.

월요일이라 출근차량과 겹치지않으려고 서둘러서인지 별 막힘없이 갈수 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시 들른후 목적지에 도착하니 9시 반쯤 되었던것같다.

들려오는 안내방송은 정상이 짙은 안개로 시야가 좋지않다고 한다.

날씨가 맑아야 아름다운 설경을 볼수 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곤도라표 예매하고 탑승하는 줄에 섰는데 예상보다 사람이 적어서 놀랐다.

지난주 내린 많은 눈때문에 그때 오고싶었지만 시간이 여의치않아 오늘에야 ~~~

곤도라를 타고 중간을 넘어서자 창밖으로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보인다.

비록 안개가 짙어서 먼곳까지 보이지않지만

 

 

장소 :  덕유산

일시 :   2018년1월15일

코스 :  곤도라탑승 . . . 설천봉 . . . 향적봉 . . . 대피소 . . . 중봉 . . . 원점회귀 . . . 곤도라탑승 . . . 리조트

높이 :  1,614m 

시간 :  4시간 20분

 

설천봉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위해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향적봉으로 간다.

설천봉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자욱한 안개?때문에 주변경치를 전혀 볼수 없다.

 

 

 

 

향적봉으로 가는길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동화속 눈꽃나라가 시작된다.

 

 

말로 표현할수 없는 아름다운 눈꽃에 정신이 팔려 발길이 떨어지지않고

자꾸 셔터만 누른다.

 

 

 

 

 

 

향적봉 정상석인증을 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있어 지나치고 대피소로 향했다.

대피소를 지나 잠시 걸으니 멋진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 오니 시간에 구애받지않고 마음껏 하고싶은걸 할수 있어 너무나 좋다.

하늘이 맑았으면 자꾸만 아쉬운생각이 든다.

한편 다시생각해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니 모르겠다.

 

 

 

 

 

 

 

 

 

 

 

 

 

 

바람도 심하지않고 날씨도 따뜻해서 천천히 설경을 즐길수 있다.

 

 

 

 

 

 

 

 

 

 

 

 

 

 

 

 

중봉을 지나 오수자골로 가는 능선에 접어들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숨가쁘게 환호성을 터트려본다.

그러다 눈꽃 아름다운곳에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오후에 뜬다던 예보를 믿어보며 해를 기다린다.

 

 

 

 

이런 풍광에 잠시 취해 있을때 갑자기 중봉에서 환호성이 들려

뒤돌아보니 파아랗게 하늘이 열리고있다.

바람에 하늘을 뒤덮고 있던 두터운 구름이 멀리 흘러가고 ~~~

 

 

 

 

 

 

 

 

하늘이 맑아지자 아래 능선은 전혀 다른세상으로 변한다.

눈부시게 하얀 눈꽃으로 변한 주변 풍광.

 

 

바람에 춤추며 날개달린 새처럼 날아가는 구름모습이 신비롭다.

 

 

 

 

 

 

 

 

 

 

 

 

멀리 향적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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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덕유산은 제게 운명처럼 다가왔습니다.

늘 이국여행에만 관심과 열정을 쏟던 저에게 2012년 1월 4일 처음 만난 덕유산은  

우연히 다가온 값진 선물이었습니다.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과 변화무쌍함을 알게 해 주었고 산행의 묘미에 눈뜨고 빠져들게 했으며

제 일주일을 무한한 행복과 기다림으로 채워주었습니다.

그 만남 이후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배낭을 메고 산행을 나섭니다.

그 날의 설레임은 5년으로 접어든 지금도

늘 똑같은 느낌으로 저에게 다가와 이젠 칼바람소리조차 즐기게 합니다.

어제 다시한번 그런 선물을 받았습니다.

올 겨울내내 눈다운 눈을 보지못했는데 거짓말처럼 어제의 덕유는 또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늘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으로 ~~~

마치 산호초속을 걷는듯한 황홀한 순간들 어린아이처럼 그곳에 주저앉아 마냥 뒹굴고 싶었지만

나이값 못한다고 다들 속으로 흉보실까봐  차마 그리하지 못했습니다.

산행내내 가슴터질듯이 흥분했으니  그 엔돌핀으로 다시 또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사진보며 다시한번 어제 그 순간을 기억하며 다시 덕유산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덕유산산행은 무주 리조트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거기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

향적봉까지 20여분만 오르면 정상이니 국내에서 가장 쉬운 산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린아이도 쉽게 올라 덕유의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을 접할수 있으니

늘 곤도라는 사람들로 붑빕니다.

그런데 1년만에 왔더니 또 곤도라비가 올랐네요.

사람이 많아서 자꾸만 올리는 것일가요?

아뭏든 곤도라에서 본 덕유의 모습입니다.

겨울산행은 버스에서 미리 스패츠를 착용하고 내리면 좋습니다.

추운곳에서 하느라 고생하니 ~~~

 

 

장소 :   무주 덕유산

코스 :  무주 리조트 . . . 설천봉 . . . 향적봉 . . . 중봉 . . . 동엽령 . . . 칠연계곡 . . . 안성탐방센터

높이 :  1,614 m

시간 :   4시간 30분

곤도라에서 내리면 바로 이곳 설천봉입니다.

여기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눈온다는 소식때문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왔네요.

물론 예년에 비하면 거의 없는 편이지만요.

보통 서울에서 출발해 도착하면 곤도라 탑승줄이 엄청 긴데 어제는 거의 없었습니다.

요즘 눈이 안 와서 등반객들이 많지 않아서 아주 한가했어요.

 

 

 눈꽃길을 줄지어 향적봉으로 오릅니다.

 

 

 

 

 기대하지도 않은 상고대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올 겨울들어 처음보는 눈꽃과 상고대입니다.

 

 

 

 

약간의 오르막인데 한줄로 올라야하니 줄이 길게 늘어섰네요.

 

 

 향적봉정상 인증석에는 사람들이 줄을 너무 길게 서 있어서 그냥 지나치고

대피소로 내려갑니다.

살포시 내려앉은 함박눈이 그대로 나무를 감싸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대피소앞 넓은곳에서 옹기종기 간단히 점심을 먹고

다시 중봉으로 향합니다.

 

 

 가는 내내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와 눈꽃이 있으니 발걸음은 자꾸만 멈추고

나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칠연폭포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삼거리에서 동엽령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여기 내리막길이 좀 위험한데 오늘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고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 돌이 자꾸 밟혀서 더 어렵네요.

 

 

 이렇게 이쁜 풍광을 보려면 멈추어서서 보고 가야 합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을때는 하산하면서도 충분히 즐길수 있습니다.

 

 

 

 

 

 

 

 

 

 

 

 

한산내내 이런 눈길을 걸으니 그져 즐겁기만 합니다.

 

 

 이제 칠연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부터는 눈이 많지 않네요.

 

 

그런데도 산죽과 작은 나무에 내려않은 눈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별기대없이 간 덕유는 다시 또 오라는듯이 온통 화려한 눈꽃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올때마다 늘 다른얼굴로 맞아주는 덕유의 너른품에 매년 안겨봅니다.

내년에는 또 어떤모습으로 다가올지 다시 기대하며 어제의 산행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겨울 산행시 준비물은 꼼꼼히 잘 챙겨야 합니다.

얼마전 덕유산에서의 사망사고도 보온장비를 갖추지 못해서 일어난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아이젠과 스페츠 그리고 보온옷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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