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설악산 흘림골
코스 : 흘림골 입구 . . . 여심폭포 . . . 등선대 . . . 등선폭포 . . .주전골 . . . 용소폭포 . . . 오색약수
높이 : 990m
시간 : 5시간
태풍이 온다는 예보때문에 옆지기는 과연 가도 되느냐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평소 원정산행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늘 산행을 하는 저는 별생각없이 무조건 산행준비를 하는데 . . .
아뭏든 모든 우려를 안고 친구네 부부와 함께 흘림골을 향해 출발~~~
2013년 가을에 왔을때는 입구에서 바로 들머리로 들어가서
흘림골에 이런사연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잘 복구되어서 안전하게 산행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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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모여 준비운동을 한네요.
이렇게 준비운동까지 하는곳은 처음입니다.
다행히 비는 아직 내리지 않지만 안개에 가방은 옷을 입혔습니다.
들머리 들어서면 바로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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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을 오르면 여심폭포를 만나는데
언제쯤 많은 물이 내려오는 모습을 볼수 있을꺄요?
가뭄탓에 지금은 더 물이 없네요.
그래도 인증을 하느라 다들 줄지어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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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그냥갈수 없으니~~~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7AB94E55A6DF3308)
운무속에서 잠시 멋진 제 모습을 보여주는 풍광이었습니다.
잠시후 거짓말처럼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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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폭포에서 등선대 오를때까지 계속 오르막계단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짧기 때문에 곧 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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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아 촉촉한 숲에 노루오줌꽃이 정말 예쁘네요.
푸른숲과 핑크빛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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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대 오르는 삼거리에서 대부분의 산객들이 운무때문에 전망이 없다고 곧바로 하산하지만
이왕 온거 우리는 다 들러보기고 하고 등선대로 갑니다.
등정시간도 넉넉하고 일찌 하산해도 할일이 없으니~~~
그런데 오르는 도중 간간히 구름속에서 설악의 풍광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니
그 모습이 더 신비롭고 환상적이었습니다.
부지런한사람만이 남보다 더 많은것을 취할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마치 한폭의 수묵화처럼~~~
길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고 쉽게 오를수 있습니다.
10분도 안걸립니다.
이런 모습을 잠시 보여주고
그러다 다시 밀려오는 운무에 설악능선의 준봉들은 언제 있었냐는듯이 사라졌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758524D55A6DF6F01)
등선대에 몇몇사람이 있습니다.
오르기를 기꺼이 감수한 사람들만이 누릴수 있는 풍광에 매혹되어서~~~
바위에 오르기엔 미끄러워 위험하니 그냥 밑에서 인증을 남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1047C4E55A6DF7F04)
하늘로 오르는 거북이가 있는데 벌써 3번째 왔는데 처음 발견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23414F55A6DF913D)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304A94E55A6DFA004)
하산길로 접어들면 아주 급경사의 계단길이 계곡까지 이어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446684855A6DFAD13)
등선폭포도 물이 없어 전혀 폭포같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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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운무속을 산행하며 기암괴석과 숨바꼭질 하니
예전에 다녀온 중국 삼청산 갔을때가 생각납니다.
그날도 오전에 이런 날씨여서 아쉬움반 황홀함반이었다가
오후 날이 개어 온전한 삼청산의 모든걸 볼수 있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682D5055A6DFD301)
용소폭포로 갑니다.
역시 물이 많지 않지만 ~~~
더구나 며칠전 tv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를 본 탓에 더욱 더 실망스럽습니다.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서요.
위로 올라가 보니 다른 모습이네요.
조금만 오르면 되니 꼭 둘러보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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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5016D4E55A6E01506)
이 계곡에서 흘린 땀 말끔히 씻어내고 하산합니다.
하산말미 비가 내려서 오랜시간 계곡에 머물지도 못하고
산행시간을 5시간이나 주었는데 ~~~
맑은 날이라면 이곳에서 몇시간 놀다 갈텐데
그냥 느리게 느리게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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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6387A4F55A6E03609)
오색약수물 뜨려고 줄지어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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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 먹는 하산식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3시 30분 서울로 향했지만 한계령과 미시령갈림길부터 막히기 시작한 도로
집에 도착하기까지 장장 6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궂은 날씨탓인지 아니면 벌써 휴가가 시작된것인지~~~
그래도 모처럼 친구부부와 함께해서 좋은시간 보냈으니
그런 것쯤은 기꺼이 감수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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