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지    :    동티벳 오색해

여행일    :   2017년6월 13일

 

1시 우유해를 출발해 오색해로 간다.

이정표를 아주 선명하게 잘 만들어놓았다.

 

 

오색해로 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작은 오르막을 오르면 된다.

잠시 오르다 뒤돌아보니 멀리서 보는 우유해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멀리서 보니 정말 우유빛인데 아마 주변의 하얀 모래때문인듯하다.

날씨가 맑다면 훨씬 더 아름다울텐데 ~~~

 

 

 

 

 

 

우린 호수가에서 간단하게 바나나로 요기를 했는데

이분들은 꽃밭에서 식사를 하는데 보기좋다.

작년에 쓰구냥산 갔을때 이 보라색꽃밭길을 하염없이 걸었던 생각이 난다.

주저앉아 야생화찍은  후유증으로 고산병의 일종인 혈액순환이 안되어

나중에 발길이 떨어지지않아 정말 힘들었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오색해를 먼저 보고 내려오고있다.

삼거리에서 오색해 오르는등로는 경사가 아주 심해서 힘들거 같았다.

 

 

 

 

 

 

먼저간 일행들도 뒤돌아보며 우유해를 즐기고 잇다.

 

 

얼마되지않는 거리지만 시간이 자꾸 지체되는건 우유해를 보느라 자꾸 뒤돌아보기 때문이다.

우유해는 오색해오르면서 보는것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

호수가 얼마나 깊길래 저리 오묘한 빛을 낼수 있을까??

 

 

 

 

언덕에 올라서자 양편으로 두 호수가 한눈에 보인다

하지만 한장의 사진으로 담을수는 없다.

오른쪽은 오색해 왼쪽은 우유해 정말 황홀한 풍경이다.

오색해 화창한 날 오전에 호수에 비친 선내일의 반영을 보는것이 정말 아름답다 했는데

지금은 오후인데다 하늘도 아주 청명하진 않아서 그런 모습을 보지못했다.

 

 

 

 

우유해를 배경으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찍을수 있는 포토죤인것같다.

한사람이 설수 있을만한 바위까지 있으니  금상첨화다.

 

 

 

 

 

 

 

 

줌으로 완전히 당겨본다.

조금전과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호수가에 모여있다.

 

 

멀고 날씨가 흐려서인지 호수 색갈이 곱지가 않다.

가까이가면 좀 달라질까??

 

 

호수주변의 사람들이 개미만하게 보이는걸 보니 아직도 한참을 내려가야하나보다.

호수가 가까워지니 호수 물빛도 생생하게 살아난다.

 

 

드디어 호색해에 도착했는데 역시 물빛은 우유해가 더 아름답다.

어쩜 햇빛탓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구름이 좀더 많아졌으니 ~~~

 

 

 

 

 

 

 

 

오색해에서 30여분을 보내고 친구랑 우유해를 한번 더 보고싶어 먼저 출발했다.

우리는 오색해에서 충분한 시간을 보냈고 다시는 못올곳이기에  . . .

늦게 도착한 후미는 오색해에 머물고~~~

 

 

 

 

우유해로 가는길을 아까와는 다른길로 잡았더니 호수가 하트로 보인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나보다.

흘러내린 하얀 모래들과 호수가 참 잘 어울린다.

 

 

 

 

 더워지고 정상에 있는 눈이 녹고 빙히도 녹으면 오색해옆에 있는 저곳도 호수로 변할것같다.

중심부에 약간의 물이 있는걸보니.

 

 

반응형

여행지    :    동티벳 진주해

여행일    :   2017년6월 12일

 

충고사에서 1시간쯤 걸려 드디어 선내일산아래 진주해에 도착했다.

오는길에 많은시간을 설산보고 감탄하고 사진찍느라 예상보다 많이 걸렸다.

이런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은 대장님이 여유롭게 즐기자고 많은 시간을 할애했기 때문이다.

호수앞에 서자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알려진 선내일산 (해발 6,038m)이 진주해뒤에 우뚝솟아있다.

선내일산과 진주해가 연결된듯 보이지만

호수를 지나 전망대까지 가도 저 산은 멀리 있었다.

호수 주변은 티벳답게 타르초가 둘러싸고 휘날리지만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햇빛이 비쳤더라면 더 황홀한 호수를 볼수 있었을텐데 구름때문에 조금 아쉽다.

진주해라사 진주빛일줄 알았는데 그렇지않다.

햇빛반짝이는날 선내일의 반영이 비치면 그렇게 보이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영롱한 호수에 신비스런 반영을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좀 많아서 그런모습을 보지 못해 많이 아쉽다.

 

 

 

 

 

 

호수주변을 데크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호수를 훼손하지않고 전망대까지 갈수 있다.

온통 타르초에 뒤뎦여있는 데크길을 따라 전망대로 간다.

 

 

잔잔한 바람결에 일렁이는 호수의 물결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이 사진만 보면 마치 우리나라 어느 산아래 저수지같다는 생각이 든다.

여긴 해발고도가 4,080m라고 했는데 와서보면 그 높이가 실감나지않는다.

특히 고소가 좀 적응되어서 그런지 걷는데 별 어려움없이

여기까지 와서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전망대로 가는길은 새롭게 만들었다.

오르는길에 본 공사장도 이런 철재자재들이 있었는데 . . .

눈앞에 보이는 선내일산의 모습에 매료되어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

 

 

구름에 가려진 정상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한데 오늘은 볼수 없을것같다.

앞에 보이는 피라미드같은 븡우리는 만든것처럼 보인다.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광장처럼 아주 넓게 철재로 쉴공간이 만들어져있다.

 의자도 있고 원하는만큼 시간을 보낼수 있어 여기서 간식먹고 아직 오지않은 일행을 기다리며

선내일산에 취해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었다.

 

 

손내밀면 닿을듯하고 바로 오를수 있어보이지만 여전히 높고 멀기만 하다.

 

 

 

 

이제  머지않아 사라질 얼마남지않은 빙하를 당겨 담아보고

30여분쯤 전망대에서 시간을 보내다 진주해를 다시보고싶은 욕심에

하산로를 따라 다시 진주해로 가보기로 하고 넷이서 길을 나섰다.

 

반응형

 

진주해 가는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평지를 걷는것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서 점점 숨이 가빠진다.

그래서 천천히 오르기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은 좀 더 많이 걸린다.

진주해까지 1.5km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산행이라면 정말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운데

이곳은 해발 고도가 4000m가 넘기 때문에 오르막을 걸으니 조금 힘들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니 앞서가던 사람들이 자꾸만 뒤로 쳐진다.

하지만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이또한 끝이 나오겠지.

 

 

힘든 오르막끝 전망이 트이자 거대한 선내일산이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비록 정상은 보이지않지만 피라미드모양의 앞봉우리는 정상이 완전히 보이고

뒷산도 빙하가 보이니 올라오느라 힘들었던것이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게 등로를 잘 정비해놓아서 샛길로 가는사람이 없다.

중국의 산을 트레킹하다보면 이런점들이 부럽다.

우리는 데크가 설치되면 오르기싫어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데

이들은 규칙을 아주 잘 지키는지 샛길이 없다.

 

 

가져간 쓰레기 각자 배낭에 넣어오면 이렇게 힘들게 지고 내려오는일도 없을텐데

빈몸으로 오르는것도 힘든데 보기 안타깝다.

아니면 공사자재인가?

 

 

 

 

조금 더 오르자 젤재 계단이 아주 깔끔하게 설치되었는데

공사한지 오래되지않아보인다.

곧 많은 구간이 이리되지않을까싶다.

 

 

헉 시야가 트이자 비록 정상은 구름에 덮여있지만

거대한 선내일산 (6.032m)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흥분으로 뛰는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저기 구름에 덮여있는 정상은 어떤 모습일지 제발 내일은 맑았서 볼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도 길을 정비하는지 공사중~~~.

어디를 가나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만드느라 공사판이다.

 

 

 

 

 

 

 

 

선내일은 장족어로 관세음보살을 뜻하고 이는 3개 신산의 북쪽 봉우리로서

해발 높이는 6038m이며 도성에서 해발높이가 가장높은곳이다.

고귀한 풍경이 있는 선내일은 아치 자상한 큰 부처와도 같다고한다.

오른쪽 피라미드와 같은 설봉은 복도모이고 왼쪽은 녹도모와 여러가지 상향모및 묘음선녀인데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는 선내일 뒤켠의 지옥곡까지 전해져

지옥곡에 있는 죄인들은 그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느끼도록 한다 고

한글로 쓰여있는데 무슨내용인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지만 죄를 깨우친다는 뜻같다. 

 

 

산위에서 굴러온 작은 돌로 사람들이 각자 하고싶은것을 연출해놓았다.

나중에 우리팀원들도 내려오면서 하나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쳤다.

 

 

 

 

거대한 선내일산앞에 서니 형언할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가 이런곳에 올수 있다니 그 흥분으로 발길이 떨어지지않아오랜시간 그져 바라만 본다.

머지않아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길도 데크가 만들어지지면 이렇게 들어가지도 못할것같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었다.

 

 

다시 데크로 올라와 진주해로 가야한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도 여전히 숨은 차다.

 

 

 

 

 

 

드디어 선내일의 눈물이 모인 진주해에 왔다.

 

 

반응형

 

정상에서 과도영으로 하산후 잠시 휴식하고 끓여주는 밥으로 식사하고

가져온 짐 다 챙긴후 가볍게 출발합니다.

출발하자마자 또 다시 그리워질 과동도입니다.

저 오두막에서 맛있는 음식을 해 주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해 미안하기도 했네요.

그 뒤로는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원한 물이 있어 식수로 사용하고 양치질만 했습니다.

웬지 씻는것까지 하는건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떠나는 아쉬움에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보았는데 온통 돌뿐입니다.

저 능선이 오전에 다녀온곳인데 이곳에서보면 정말 별거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올라도올라도 끝없는 길이었습니다.

 

 

과도영에서 잠시 걸어내려와 이곳부터 말을타고 하산합니다.

각자 자신의 말에 타고 말마다 마부가 돌봐주니 걱정없이 하산할수 있습니다.

어떤 여행사는 말사고가 나서 지금은 걸어서 하산한다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지치고 먹지를 못해서 많이 힘들것 같습니다.

이때는 정말 더 이상 걸을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말탄후에는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야생화도 눈여겨볼수 없어

어느순간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 야생화초원을 지날때~~~

 

 

 

 

 

 

경사가 있어서 위험하다며 말타고 있는동안엔 사진도 못찍게 해서

이곳 공원관리소에 와서 쉴때까지 그냥 하산하는일에만 집중했습니다.

 

 

2시간 30분을 말을타고 내려와 오를때 쓰구냥산이 보이던 백탑에서

말타기가 끝납니다.

여기부터는 다시 걸어서 하산합니다.

별로 멀지않은 거리니 가볍게 받아들여집니다.

그러나 말에서 내려 잠시 탑까지 올랐을뿐인데 숨이차 드러누워 하늘을 보며 쉽니다.

 

 

그사이 쓰구냥산엔 구름이 잔뜩끼어 전혀 보이지가 않네요.

올라가는날은 구름사이로 살짝 그 모습을 볼수 있었는데~~~

그리고 아침에 우리가 정상에 있을때는 정말 화창하고 맑았는데

고산은 이렇게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전 제일먼저 카메라부터 꺼내 주변을 담고

스틱을 챙겨 하산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쓰구냥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도 찍고

 

 

 

 

 

 

 

 

 

 

 

 

 

 

 

 

 

 

 

 

텐트숙박시 세수도 못하고 물휴지로 닦으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호텔에 돌아와 샤워를 하니 그제서야 물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산에서도 물은 있었지만 씻기엔 너무 부족하고 웬지 그래서는 안될거같아 겨우 양치질만 했는데 ~~~

휴식후 식사시간에 본 이 삼겹살 정말 많이 먹을수 있을것 같았는데

식욕이 사라졌는지 다들 조금밖에 못먹었습니다.

보기엔 별로지만 정말 맛있었는데 ~~~

여러조건들이 잘 맞아 무사히 따꾸냥봉등정을 성공한 기념으로

가이드가 맥주까지 제공해 주었건만 다들 쳐다만 봤습니다.

 

 

많지않은 일행이었지만 다 함께 정상에 오를수 있어 더 뜻있는 트레킹이었습니다.

고산이라 누구에게 권할수도 없으니 오직 스스로 결정을 한일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친구에게 함께 가자고 권해볼걸 하는 후회는 남았습니다.

이또한 무사히 일정을 마쳤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지

 만약 누구라도 힘든 상황을 맞았더라면 그러지 않았을것입니다.

 

반응형

 

하산하는 길은 이제 고도도 완전 적응되었고 여유로워서 사진도 찍고

앉아서 즐기기도 하고 주변풍광도 자세히 돌아볼수 있었습니다.

구름한점없어 제 온몸을 드러낸 고산군들이 눈아래 펼쳐지니

벅차오르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손을 내밀면 닿을듯 가까이 이런 모습을 볼수 있다니 ~~~

 

 

저 아래보이는 희미한 길 따라 가면 어딘가가 일륭마을이랍니다.

2박3일을 돌고 돌아 왔는데 바로 눈앞에 보이니 어이가 없네요.

 

 

 

 

 

 

올라갈땐 지나쳤던 눈속으로 걸어들어가니 전혀 다른 모습이지요.

만년설인지는 모르겠지만 단단해서 빠지지도 않아요.

표면은 마치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이 나고요.

 

 

 

 

비록 옷을 두껍게 입긴 했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기온에

이렇게 앉아 여유를 부립니다.

 

 

 

 

 

 

다시 일어서 앞서가는 일행이 마치 다른행성으로 들어가는것처럼 보이네요.

둥근 우주너머 다른세상으로 ~~~

 

 

 

 

 

 

 

 

 

 

 

 

 

 

 

 

 

 

 

 

 

 

 

 

 

 

 

 

 

 

 

 

어두워서 출발해 이렇게 험한 너덜길이었는지 몰랐습니다.

하산하는길에 생각한건데 환할때 올랐더라면 훨씬 힘들었을것 같았습니다.

 

 

 

 

하산하는데도 두시간쯤 걸렸습니다.

온통 바위와 돌로 된 너덜길이어서 조심스럽게 내려와야 하고

올라가면서 지나쳤던 것들을 보느라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하산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간단히 끓여주는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이제부터는 말을 타고 내려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