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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딩에서의 모든 트레킹을 마치고 도성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꿈꾸던 야딩에서 이틀동안 힘든순간도 잠시 있었지만

정말 행복하고  가슴벅찬 순간들을 보냈다.

셔틀버스로 야딩을 떠나며 본 모습 마을도로변에 매대가 많이 있는데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상인들은 파라솔그늘아래 앉아서 놀고있다.

셔틀버스는 훨씬 안쪽에서 출발하고 이곳 매대는 한참을 차로 이동해 마을에 있으니

차창밖으로 보며 구경만 할수 밖에없다.

물론 셔틀버스타는곳은 잡상인도 없고 식당이나 매점도 없어 깨끗하고 조용했다.

 

 

오르막도로를 오르며 마지막으로 야딩마을을 담아본다.

 

 

그러다 갑자기 꿈같은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비도오지않는데 어디서 왔는지 선명한 무지개가 나타났다.

높은곳에서 보니 바로 눈앞에 있는듯해 손에 잡힐것같다.

뭔가 좋은징조인것같고 새로운 희망이 생길것같다.

무지개를 보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다들 들떴다.

어쩌면 영원히 잊지말고 야딩을 기억하라는 의미는 아닌지 모르겠다.

무지개와 함께 구불구불한 길을 올라 야딩을 떠난다.

 

 

 

 

 

 

저리 짙은 구름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선명한 무지개를 볼수 있을까??

 

 

 

 

 

 

 

 

 

 

 

 

 

 

 

 

 

 

 

 

 

 

무지개와도 작별하고 이제 구비구비 저 능선 가로지르는 길을따라

샹그릴라 야딩여행을 마치고 도성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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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융목장이 가까워지니 시간이 멈춘듯 한없이 평화로운 풍경이다.

야크들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유유히 풀을뜯고

 

 

 

 

 그 옆에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자연의 일부가 된다.

 

 

 

 

 

 

능선위에 티벳인들의 전통가옥이 보이니 이제 낙융목장이 가까워진것같다.

 

 

높은 고산 돌집에서 생활하는일이 얼마나 어려울지 짐작이 된다.

추운날씨에 대비한 나무들이 쌓여있다.

그러나 사람들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5km를 하산하는데 나중에는 몸이 지쳐 지루해졌다.

가도가도 나오지않는 낙융목장 눈앞에 보이는것같은데도 나오지않았다.

 

 

드디어 낙융목장이다.

지친사람들이 쉬고있다.

 

 

 저 초원안으로 들어가 걷고 싶었지만 자연을 목장을 훼손하는거같아 참았다.

얼마나 폭신하고 걷기에 편안할지 상상이 된다.

 

 

우유해에서 흘러온 무리 이곳 낙융목장을 풍요롭게 한다.

 

 

 

 

 

 

오를때는 미쳐 보지못했던 능선에 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다.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가까이 다가가본다.

 

 

 

 

 

 

 

 

 

 

 

 

 

 

산행에 지친 중국인들 산소를 마시며 고산병을 이겨내려하고있다.

파란 베게같은것에 산소가 들어있다.

다같이 충고사까지 진동차로 이동했다.

 

 

충고사에서 전동차를 내려 어제 가지못한 계곡트레킹로를 따라 하산한다.

물소리들으며 내려오니 남아있던 피곤함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이 계곡에도 신을 경배하는 불화와 글들이 바위에 새겨져있다.

그림을 보면 너무나 정교하고 잘 그려서 감탄이 절로 나온다.

티벳글자도 그림만큼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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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편안한 하산길이다.

눈앞엔 거대한 산이 있고 눈만 들며 거대한 고산을 마주하며 걸을수 있는.

 

 

양옆은 예쁜야생화들이 많이 피어있다.

오를때는 눈여겨보기도 힘겨웠던 풍경들을 이제 편안히 즐길수 있다.

 

 

오색해에 있던 일행들이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오고있는데 경사가 꽤 심하다.

중국인들은 대부분 이 오르막을 올라 오색해를 먼저 본후 우유해로 갔다.

 

 

뒷편으로 구름을 잔뜩 짊어진 고산이 보인다.

 

 

여기도 온통 타르초가 휘날린다.

가는곳마다 티벳인들의 신심을 담을 타르초와 돌탑이 있다.

 

 

나도 돌탑위에 가만히 돌하나 얹고 가족을 위한 소망을 빌어본다.

 

 

 

 

 

 

 

 

 

 

 

 

 

 

눈과 빙하가 녹아 폭포를 만들어낸다.

 

 

하산길은 어려운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높은고도에서의 긴 하산이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올라갈때 제대로 보지못한 다양한 야생화들과 눈을 맞추고

 

 

 

 

 

 

 

 

 

 

 

 

아빠와 함께 앉아 누군가 먹을걸 주기를 기다리던 작은 소녀를 다시 만났다.

오를때 가지고있던 먹을걸 주고 싶었는데 일행들이 나중에 배고프다고 만류해서 지나쳤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친구와 내가 가지고있던 먹지않은 점심봉투를 주었다.

 

 

 

 

고맙다고 손흔드는 꼬마숙녀 건강하게 잘 자라렴.

 

 

 

 

구름이 많아보이긴 하지만 대체로 화창한 날씨덕분에

우유해와 오색해를 온전히 볼수 있어 정말 좋았다.

혹시라도 비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참으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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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우유해

여행일    :   2017년6월 13일

 

 낙융목장에서 천천히 오르니 2시간 20분만에 우유해에 도착했다.

거대한 양마이융산아래 어쩜 이렇게 맑은물을 간직한 호수가 있는지 물빛에 반하여 어찌할줄 모르겠다.

이 아름다운 호수를 보기위해 그 먼길을 달리고 달려왔다.

고산병의 두려움도 이겨내고 긴 여정이지만 즐기면서 마지막에 마주할 이 호수를 기대하며 . . .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아서 일렁이는 물결이 없다면 물인지 모를정도다.

안쪽의 깊은 물은 옥빛으로 빛난다.

 

 

 

 

 

 

 

 

 

 

 

 

 

 

 

 

고산아래 오색찬란한 호수의 색갈과 드디어 도착한 목적지 흥분되는 마음을 즐기느라

많은 사진을 찍었다.

물론 여전히 오지않는 후미를 기다리기도 하면서.

이렇게 오랜시간 머물수 있을만큼 빨리 올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빙하호수물에 손도 담가보고

수없이 카메라셔터눌러 추억을 남긴다.

물론 일행들의 모습도 ~~~

 

 

 

 

누구든 기회가 있다면 한번쯤 꼭 다녀오라고 권하고 싶은곳이다,

죽기전에 다녀와야할곳으로 추천하고싶다.

고산에 있는 호수지만 다른곳보다 쉽게 접근할수 있고 힘들면 말을타고가면 되는곳이다.

40여분쯤 우유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이제 오색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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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오늘은 이번 여정중 가장 힘든 날이다.

6~7시간 고산을 트레킹을하는데

며칠동안 고산증없이 잘 지냈으니 잘해낼수 있을것같다.

일와호텔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면 바로 야딩투어리스트센터에 도착한다.

거기서 입장권과 셔틀버스표를 사야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가이드가 미리 예매를 해야하는데 안해서 줄서서 한참을 기다리더니

막상 차례되어 표사려다 다시와서 어제산 입장권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제 표 나누어주면서 필요없지만 버리지말고 가지고 있으라고는 했다.

그런데 전날산 관광지 입장권이 1박 2일용이라 그게 있어야만 버스표를 살수 있는것같다.

그런데 한사람이 호텔에 두고왔다고 가지고 있으라고 했는데 헐~~~

그분은 입장권 다시구입하고 그렇게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고

 야딩행 셔틀을 타고 우유해와 오색해를 향한다.

 

야딩으로 가는길 어제보다 날씨가 훨씬 좋다.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고산들.

 전망대에 서야하는데 오늘은 셔틀버스가 너무 많아 주차공간이 없어 그냥 지나친다.

매표소에서 시간을 뺏겨 걱정했는데 여기서 절약해준다.

오늘 처음가는 사람은 아쉽겠지만 어제 이미 다 봤기때문에 좋았다.

 

 

아 ~~ 파란하늘과 푸르른 산 날씨가 맑으니 풍경이 어제와 완전히 다르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아래 하얀구름을 이고 있는 저 설산은 어찌하여 이리도 보기 힘든것일까.

금방이라도 제 모습 드러낼듯하지만 이틀동안 저 모습 그대로였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다른곳은 저렇듯 맑고 화창하다는 사실이다.

 

 

 

 

충고사입구까지 50분을 달리는 내내 이 아름다운 모습을 가슴에 새기고

랜즈에 새기고 보고 또 보고 들뜬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었다.

자연이 주는 이런 행복감때문에 자꾸만 산으로 산으로 가게된다.

 

 

 

 

 

 

셔틀버스에서 내려 충고사옆 매표소에서 전동차표를 사 낙융목장으로 간다.

시간여유가 충분하면 낙융목장에서 하산할때는 트레킹을 하고 싶었다.

충고사도 어제보다 더 선명하게 다가온다. 하늘이 너무나 맑아서 ~~~

 

 

낙융목장가는 전동차표매표소.

 

 

전동차차창밖으로 거대한 돌산들이 보인다.

그 웅장함을 사진으로 다 담을수 없다는 것이 늘 아쉽다.

그 느낌을 다 표현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계곡을 따라 트레킹길이 있는데 시간이 더 여유롭다면 걸어가고싶다.

하늘은 어제보다 맑지만 구름이 완전히 걷히진 않는다.

그래도 맑은 하늘덕분에 돌산의 속살까지 선명히 볼수있다.

 

 

구름이 시시각각 이동하니 풍경도 수시로 변한다.

 

 

20분쯤 전동차를 타고 낙융목장에 도착하기전 차창밖 모습이다.

이렇게 깊은 산속에 드넓은 목장이 있다니 놀랍다.

 

 

 

 

 

 

 

 

오늘의 일정이 시작되는 낙융목장도 훼손을 막기위해 산책로를 데크로 만들었다.

푸른 목장사이로 사람들이 걷는모습도 자연과 하나된다.

이곳 해발 3,900m 낙융목장에서 9시 55분 산행출발을 한다.

4시 30분에 낙융목장 전동차승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페이스에 맞게 우유해로 간다.

 

 

 

 

오색해까지 5km라고 이정표가 알려주는데 고산이라 우리산과는 다를것이다.

우유해까지는 고산병을 조심해야하니 사진도 찍지말고 열심히 가라는 대장님말씀때문에

dslr은 배낭에 넣고 똑딱이만 메달고 가면서 찰칵 그것도 본격적으로 걷기시작하면 포기하기로 한다.

 

 

 

 

 

 

처음엔 약간의 경사가 있는 평지같은 길을 걸어가니 그리힘들진 않다.

 

 

40여분쯤 걸어 작은 오르막을 올랐을때 눈앞의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잠시 쉬기도 할겸 인증을 남긴다.

내려올때는 또 그 모습이 달라질수 있으니.

 

 

 

 

눈이 녹아 작은 폭포들이 생겼다.

구름에 가려진 저 산의 정상을 볼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쉽다.

 

 

 

 

 

 

그 이후 1시간은 아주 힘겨운 오르막이어서 사진은 엄두도 못내고 오르는데만 집중했다.

바위에 오르막에 물이 질퍽거리고 말똥에 조심해야 할것들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마침내 평지같은 이길을 걸어 우유해로 간다.

저 길너머에 어떤 모습의 호수가 있을지 설레인다.

 

 

걷는길이 쉬워지니 이제 여유가 생겨 셔터를 누른다.

눈만 돌리면 예쁜 야생화와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거대한 산을 볼수 있다.

 

 

사진찍는동안 친구가 혼자 앞서간다.

둘이서 함께하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작년에 쓰구냥산 트레킹때는 고산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포기했던 친구

올해는 나도 적극권하고 친구도 용기내어 함께했다.

오랫동안 이렇게 같은길 걸을수 있기를 라마사원에 들를때마다 기원했다.

그 소망 이루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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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해에서 충고사까지 내려올때는 거리가 짧고 내리막이어서 아주 쉽다.

다시한번 충고사를 둘러보고 만남의 장소로 간다.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 낀것처럼 보이지만 고개들어 다른쪽을 보면 다르다.

 

 

충고사지붕에서 금빛으로 빛나는 조각들 파란하늘이라면 훨씬 더 아름다웠을것 같다.

 

 

고산지역의 날씨는 가늠하기 어렵고 알수가 없다.

한쪽은 먹구름이 덮여있는데 다른쪽은 이렇게도 파란 하늘이다.

 

 

 

 

혹시 선내일산의 정상을 볼수 있으려나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끝내 모습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았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 하얀구름을 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다가 아 비가 안와서 얼마나 다행인가 하고 생각한다.

비가 온다면 산행하기도 훨씬 힘들고 조망도 없어서 그야말로 이 먼곳까지 온 보람도 없이

허탈하고 기운빠져서 더 힘든 하루가 되었을것이다.

이만한것도 정말 감사한일이다고 만족한다.

 

 

 

 

 

 

4시 30분 충고사아래 모여 5시 20분 셔틀버스타고  숙소가 있는 일와로 돌아간다.

야딩에서 머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생각이 들었다.

 호텔환경이 열악한탓인지 아니면 너무 비싼탓인지 모르겠는데 안타까운일이었다.

우리는 어떤곳이든 상관없는데 ~~~

 

버스로 이동하면서 본 야딩촌은  깔끔하다.

아마 관광객을 맞기위한 새로운 숙박시설단지같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지 머지않아 이곳도 사람들로 붐빌것이 확실하다.

돌아오는 차창밖풍광은 올때 봤는데도 또 다시 흥분하게 만든다.

 

 

셔틀버스를 타고 달리다보면 어느순간 아주 높은곳까지 올라간다.

그 길을 달리면 맞은편 고봉들이 눈높이에서 함께 움직인다.

몇천미터 높이의 산들과 눈을 맞추고 달리는 기분을 뭐라고 표현할수 있을까.

용기를 내지않으면 평생 경험하지 못할 특별한 풍경이다.

이렇게 가슴벅찬 순간들과 마주할때마다 기꺼이 어디든 원하는곳에 갈수 있도록

끊임없이 지지해 주고 자신의 불편함을 참아주는 옆지기가 정말 고맙다. 

 

 

 

 

 

 

 

 

 

 

깊고 깊은 산속 예전엔 도저히 현실세계와 닿지않았을 그런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물론 야딩촌도 그렇지만 이당시 이들은 얼마나 외로웠을지 ~~~

 

 

 

 

 구불구불한 내리막을 내려가면 셔틀버스 종착역이 나온다.

거기서 기다리는 투어버스를 타고 숙소인 일와로 간다.

곳곳에 피어있는 유채꽃과 시골마을이 참 아름다웠는데

지그재그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사진을 찍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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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해 가는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는데

평지를 걷는것과는 달리 고도가 높아서 점점 숨이 가빠진다.

그래서 천천히 오르기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은 좀 더 많이 걸린다.

진주해까지 1.5km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의 산행이라면 정말 누워서 떡먹기보다 쉬운데

이곳은 해발 고도가 4000m가 넘기 때문에 오르막을 걸으니 조금 힘들다.

 

 

점점 경사가 심해지니 앞서가던 사람들이 자꾸만 뒤로 쳐진다.

하지만 한발 한발 내딛다보면 이또한 끝이 나오겠지.

 

 

힘든 오르막끝 전망이 트이자 거대한 선내일산이 신비스럽게 다가온다.

비록 정상은 보이지않지만 피라미드모양의 앞봉우리는 정상이 완전히 보이고

뒷산도 빙하가 보이니 올라오느라 힘들었던것이 순식간에 해소되었다.

 

 

 

 

자연을 훼손하지 못하게 등로를 잘 정비해놓아서 샛길로 가는사람이 없다.

중국의 산을 트레킹하다보면 이런점들이 부럽다.

우리는 데크가 설치되면 오르기싫어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데

이들은 규칙을 아주 잘 지키는지 샛길이 없다.

 

 

가져간 쓰레기 각자 배낭에 넣어오면 이렇게 힘들게 지고 내려오는일도 없을텐데

빈몸으로 오르는것도 힘든데 보기 안타깝다.

아니면 공사자재인가?

 

 

 

 

조금 더 오르자 젤재 계단이 아주 깔끔하게 설치되었는데

공사한지 오래되지않아보인다.

곧 많은 구간이 이리되지않을까싶다.

 

 

헉 시야가 트이자 비록 정상은 구름에 덮여있지만

거대한 선내일산 (6.032m)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온다.

흥분으로 뛰는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다.

저기 구름에 덮여있는 정상은 어떤 모습일지 제발 내일은 맑았서 볼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도 길을 정비하는지 공사중~~~.

어디를 가나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만드느라 공사판이다.

 

 

 

 

 

 

 

 

선내일은 장족어로 관세음보살을 뜻하고 이는 3개 신산의 북쪽 봉우리로서

해발 높이는 6038m이며 도성에서 해발높이가 가장높은곳이다.

고귀한 풍경이 있는 선내일은 아치 자상한 큰 부처와도 같다고한다.

오른쪽 피라미드와 같은 설봉은 복도모이고 왼쪽은 녹도모와 여러가지 상향모및 묘음선녀인데

그들이 부르는 노래소리는 선내일 뒤켠의 지옥곡까지 전해져

지옥곡에 있는 죄인들은 그들의 노래소리를 듣고 자신의 잘못을 느끼도록 한다 고

한글로 쓰여있는데 무슨내용인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지만 죄를 깨우친다는 뜻같다. 

 

 

산위에서 굴러온 작은 돌로 사람들이 각자 하고싶은것을 연출해놓았다.

나중에 우리팀원들도 내려오면서 하나 만들었다는데 우리는 그냥 지나쳤다.

 

 

 

 

거대한 선내일산앞에 서니 형언할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

내가 이런곳에 올수 있다니 그 흥분으로 발길이 떨어지지않아오랜시간 그져 바라만 본다.

머지않아 지금 내가 서 있는 이길도 데크가 만들어지지면 이렇게 들어가지도 못할것같다.

지금 한창 공사중이었다.

 

 

다시 데크로 올라와 진주해로 가야한다.

그런데 조금만 올라도 여전히 숨은 차다.

 

 

 

 

 

 

드디어 선내일의 눈물이 모인 진주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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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동티벳 충고사

여행일    :   2017년6월 12일

 

야딩에 왔는데 야딩마을은 차창밖으로 지나치고 숙소는 야딩을 나가야있으니

야딩촌을 직접 걸어보고 티벳인들의 삶을 엿볼수없어 아쉬움이 크다.

야딩에서 묵으면 주변경관을 돌아보고 아침,저녁 산책을 할수 있을텐데 ~~~

야딩행 셔틀버스를 타고 50분후 하차하여 충고사가는길로 들어선다.

충고사입구까지 10여분을 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서 빨리 가기는 어렵다.

고산적응이 완전히 된것같았는데 오르막을 오르니 여전히 숨이차고 힘이 든다.

 

 

버스는 계속해서 들어왔는데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충고사가는길이 한산하다.

다른길이 있는건 아닌가 궁금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계곡을 따라 산책로가 있었다.

다음날 하산길에 그 길을 따라 내려왔다.

 

 

충고사입구에서 간단히 준비해간 점심을 먹는데

별로생각이 없어 조금 먹고 먼저 일어나 주변을 돌아보았다.

 

 

황금빛지붕의 충고사가 보이는데 잠시 오르막을 올라가야한다.

해발 3900m에 자리한 충고사 티벳인들의 신심을 생각해본다.

 

 

동티벳에 오니 어딜가나 돌탑과 마니차 그리고 타르초가 여기저기 널려있다.

그들의 믿음이 얼마나 큰지 감히 상상할수조차 없다.

 

 

 

 

여전히 하늘은 구름이 많아서 진주해에 갔을때 호수를 제대로 볼수 없을까봐 걱정이 된다.

 

 

예쁜 꽃들도 있는데 아직 이른봄같다.

좀더 있으면 더 많은 야생화들이 필것같으니 7월쯤 오는게 좋을듯하다.

혹시라도 한번 더 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 꼭 7월에 와보고싶다.

 

 

 

 

 

 

 

 

진주해로 가기위해 충고사로 오른다.

이제부터 또 오르막을 올라야하는데

고산이라 속도를 내지못하니 시간이 자꾸만 늦어진다.

 충고사를 돌아보고싶어 일행들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 힘을 내본다.

 

 

 

 

 

 

작은 사찰인데 비해 입구는 아주 화려하고 아름답다.

비록 너무 오래되어 낡은 모습이긴 해도 라마불교를 느낄수 있다.

 

 

 

 

 

 

이 오래된 사찰도 증축을 했나보다.

옆에 이어붙인 건물은 아직 칠도 못하고 장식을 하지도 않은걸보니.

머지않아 야딩도 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몸살을 앓지않을까 걱정이된다.

 

 

 

 

 

 

안으로 들어가기위해 들어선순간 그 화려함과 정교함에 깜짝 놀랐다.

지금생각해보니 붙인것인지 그린것인지 궁금해지는데

그땐 그걸 확인해볼 생각을 못했다.

그린것이라면 정말 그 기교가 대단하다.

 

 

 

 

트레킹을 위해 뒷문으로 나서니 수많은 타르초가 있다.

 

 

 

 

뒷문으로 나와서 본 사원모습인데 고산아래 고즈넉히 자리잡은 사찰이

한없이 평화롭고 편안해보여서 참 좋다.

 

 

 

 

 

 

 

 

 

 

 

 

 

 

진주해로 가는 트레킹로는 데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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