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후 조금 더 걸으니 길 건너편에 카페가 보인다.
내가 보기엔 특별해 보이지 않는데
누가 이런곳까지 와 후기를 올려 우리까지 찾아오게 했을까?
빈 자리가 없어 조금 대기하다가 앉았다.
특이한건 커피를 시키니 땅콩이 곁들여 나온다.
특별한 날은 나도 같이 커피를 주문해야지. 모두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커피잔 사진을 보니 황당했던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옆자리에 젊은 부부와 어린아이가 앉아 공부하고 있었다.
내가 친구들 피해 커피잔을 찍느라 자세를 다양하게 취했더니
자기 사진 찍은줄 알고 사장을 불러 뭐라뭐라 하니 사장이 나에게 아이 사진찍었느냐고 물어본다.
휴대폰 꺼내 사진 찍지 않았다는거 확인시켜주고 오해를 풀었다.
정말 어이없는 상황이었지만 어린아이가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 엄마가 얘기하길 요즘 일본에선 어린이 사진을 찍어 악용한단다.
아이는 8살 초등학생 내 손녀와 같은 나이였다.
요즘 세상엔 참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많은것 같다.
여행하면서 이런일을 겪을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
카페 찾아올때는 지나쳤던 기차역으로 가는 마을길.
여기도 키비츠역과 다름없이 역사도 역무원도 없다.
무인 티켓판매기만 있을뿐.
기차가 오려면 좀 기다려야해서 철길에서 철없이 논다.
저녁식사하기엔 좀 이른시간에 오카야마역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 나와서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쇼핑센터 지하에 가니 수십가지의 도시락이 눈길을끈다.
저녁 먹기위해 다시 호텔 나올생각을 하니 귀찮아져서 각자 먹고싶은 도시락을 골라 룸에서 먹기로 했다.
편안하게 룸에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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