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이제사 백록담을 사진에 담았다.
한쪽끝 부분에 눈쌓인 곳에 물이 고여 있다.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어서 날아갈것같다.
손도 너무 시려워 사진찍는게 정말 어려워 겨우 셀카한장 찍었다.
가족여행오신분이 찍어준 사진.
이 사진에 대한 보답으로 그분들께 관음사쪽으로 잠시 다녀오라는
소중한 정보를 드렸다.
바람결따라 상고대가 이렇게 길게 붙어있다.
맘껏 시간을 보내다 보니 거의 1시간을 보냈다.
아쉬움없을만큼 충분한 시간을 즐겼으니 이제 하산하자.
진달래대피소에 내려왔는데 그 많던 눈꽃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환상적인 풍경은 사라지고 이제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았다.
단 몇시간만에 이렇게 달라지는 세상이 있다니 . . .
다시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계단에 쌓여서 오르기 힘들게 했던 눈도 거의 다 녹았다.
여기는 사라오름 삼거리인데 시간도 많으니 다녀와야겠다.
오르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용기내서 출발한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사라오름에 도착한다.
그리고 여기서 다시 사라오름 전망대까지 다녀와야 한다.
사라오름 전망대다.
맑은 날씨에 시야가 트이니 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저 멀리 백록담이 보인다.
이제 또 부지런히 하산을 한다.
속밭 대피소. 여유를 즐기고 싶어 이곳 의자에 누워 편안한 휴식시간을 보냈다.
혼자 움직이니 하고 싶은데로 모든걸 할수 있어 참 좋다.
성판악 탐방지원센터 참 오랜시간 걸었다.
거의 10시간을 한라산에서 머물렀다.
눈꽃을 즐기려고 더 많이 머무르려 해서 시간이 더 걸렸다.
그렇지만 정말 만족스럽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서귀포가는 버스는 자주 있어서 5분쯤 기다리다 버스를 탔다.
30여분쯤 후에 목적지에 도착해 지친몸을 끌고 호텔에 안착.
가장 먼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났더니 피곤이 사라진다.
피곤해서 멀리가기 싫어 숙소근처에서 전복해물탕 먹었는데
반찬도 그렇고 해물탕도 그냥 그래서 사진도 안찍었다.
하지만 배고프니 밥 한그릇 다 먹었다.
오늘도 무사히 어려운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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