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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길의 상고대가 정말 예뻐서 그냥 갈수 없다.
바람때문에 다들 서둙러 내려가는데 나는 난간 넘어가 사진을 찍었다.
혼자 셀카라도 찍고 가야지.
혼자 열심히 찍는데 한분이 따라 넘어와 인증을 남겨주었다.
서로 품앗이 했다.
사실 오늘은 너무 손시려워서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도 못한다.
그런데 포즈가 맘에 안든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워서 앉아서 찍어야 하는데 생각도 못했다.ㅎ
주목아래에서 간단히 간식을 먹는데 사람들 먹을거 엄청 싸왔네.
나는 간단하게 먹고 두분과 먼저 출발한다.
두문동재 가는길 사람의 발자욱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바람에 눈이 날려 발자욱을 덮어버린 것이다.
두사람은 먼저 내려가고 나는 다시 오던길 되돌아 왔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함백산이다.
뒷사람들 올때까지 다시 가다가 만나서 올라왔다.
등산객이 거의 다니지 않아서 눈이 많은곳은 푹푹 빠진다.
옆에 스틱을 꽂아보니 끝이닿지 않았는데 손잡이가 묻히려 한다.
푹푹빠지는 눈길이 너무 좋아서 나는 자꾸만 왔던길 되돌아 걷기를 한다.
맨앞에서 가다가 세번이나 되돌아 가기를 반복하며 눈길을 즐겼다.
이 길도 너무 좋아서 되돌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