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까지 서울에서 거리가 아주 멀지만 지금은 도로가 잘 뚫려있어
4시간30분만에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백운산가는팀만 먼저 진틀마을에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100대 명산을 오르기위해 따라나선 길입니다.
어느덧 80번째가 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완주하려고 하는데 목표를 달성할수 있도록 열심히 오르려합니다.
장소 : 백운산
일시 : 2016년 3월 23일
코스 : 진틀 . . . 병암 . . . 백운산 . . . 매봉 . . . 천황재 . . .게밭골 . . . 관동마을
높이 : 1,222.2m
시간 : 5시간 40분
포장도로를 따라 계속 한참을 오릅니다.
산수유꽃이 예쁘게 피어있는곳을 지나네요.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어요.
벌써부터 봄꽃 볼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이제부터 등로가 시작됩니다.
정상까지 두시간걸린다했는데
옆으로는 계곡이 있는데 물이 많이 흐르네요.
겨울에 눈이 안와서 메말라있을줄 알았는데 시원스럽게 흐르는 물소리가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네요.
이 등로는 바위능선길이 계속이어지네요.
이런 길이 오르기 제일 어려워요.
경사도 점점 심해지고
친구는 컨디션이 안좋아 자꾸만 뒤쳐져지니
기다려야하고 아뭏든 발걸음이 자꾸만 더디어집니다.
저 멀리 정상이 살짝 보입니다.
산행을 하다가 이렇게 정상이 눈에 들어오면 훨씬 기운이 나고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다 왔다는 생각때문이것 같아요.
보기엔 가까워보이지만 아직도 많이 올라야 하는데 ~~~
636개의 계단이라네요.
끝없이 계속 올라야 합니다.
1시간 50분만에 어느덧 정상에 닿았습니다.
여기서 바로 바위만 오르면 정상입니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이곳 삼거리로 다시 내려와 하산은 매봉으로 합니다
비좁은 바위위에 있는 정상석때문에 인증하기가 좀 어려웠습니다.
줄서서 간신히 올라야 하거든요.
그래도 100대명산을 인증하기위해서 필수랍니다.
높이가 바닥에 적혀있어서 좀 이상했어요.
보통은 표지석에 함께 써 있는데 여기는 이렇게 바닥에 있네요.
가슴이 후련해질만큼 조망이 좋습니다.
이렇게 높은 산에 올랐을때의 기분은 해본사람만이 알수 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주변산군들보다 많이 높아서 조망이 정말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점심을 먹고 다시 정상을 돌아봅니다.
조금전까지 그렇게 붐비더니 지금은 사람들 그림자도 안보이네요.
이럴때 인증을 해야 하는데 바위길 오르기 힘들어 그냥 돌아보기만 합니다.
매봉으로 하산하는데 대장님이 인원파악한다고 잠시 대기중입니다.
친구랑 사진이나 찍자고 담아봤습니다.
오를때의 등로와는 전혀 다르네요.
낙엽이 쌓이고 길은 흙길이어서 산행하기 정말 좋은길입니다.
내리막이러서 힘도 들지않고 길도 좋으니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거리는 멀어도 길이 편해서 속도가 빠르니 금새 이렇게 내려옵니다.
야트막한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뭐 이정도쯤은 산행을 하는사람들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매봉인데 정상석도 없고 그냥 이정표에 조그맣게 쓰여있네요.
그래도 인증은 남겨야지요.
눈길을 사로잡는 진달래가 있습니다.
전혀 예상치못한 만남에 다들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올해 처음만난 진달래입니다.
곧 또 다시 진달래 축제도 시작될텐데 이곳은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벌써 이렇게 피었네요.
처음엔 산수유인줄 알았습니다.
너무 큰 나무에 피어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전혀 다르네요.
무슨꽃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산에서 처음보는 꽃입니다.
이곳 삼거리에서 관동마을로 하산합니다.
쫓비산팀도 여기가 하산기점인데 아직 보이지는 않네요.
바로 급경사의 내리막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네요.
만든지 오래된 계단이어서 발내딛기가 좀 어렵습니다.
관동마을 입구에 닿았습니다.
이곳부터는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는 길입니다.
홍쌍리 매화마을처럼 많은 매화꽃이 피어있습니다.
이날은 조금 늦은듯 꽃이 조금씩 지고 있었네요.
이렇게 오늘 또 하나의 명산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