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너무 너무 늦게 만나 걷는시간이 짧아서 오늘은 10시에 만났다.
먼저 도착한 나는 주변을 잠시 돌아봤는데
서울에 열악한 지역이 많다는건 알지만
직접 보는것 쉽지않은데 여기도 그런곳중 한곳인듯하다.
지하철역에서 마을을 잠시 지나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둘레길이다.
폭신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기분이 정말 좋다.
불암산 코스로 접어드니 아직 남은 단풍과
그 길을 걷는 친구들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다.
이런 길은 하루종일 걸어도 지루하지 않을듯하다.
불암산에서 내려와 화랑대역으로 가는길은 도로를 걷는다.
둘레길 걷기중 이런길이 가장 불편하고 지루하다.
화랑대역에서 스탬프를 찍고 바로 묵동천으로 내려간다.
사람들이 많지않아서 둘레길걷기에 좋다.
햇빛잘드는 공원 양지바른곳에 앉아 가져온걸 펼치니 진수성찬이다.
겨울같지않게 아주 따뜻해서 앉아 있지좋다.
아주 긴 코스였다.
전주에 못다해서 오늘 전철역가까운곳까지 걷다보니 여기까지왔다.
3만보가 넘게 걸어서 친구들도 조금은 힘들어한다.
더구나 망우리에서 내가 좋은길 안다고 길안내를 자처했는데
잘못해 알바까지 하다보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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