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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생 객잔에서 점심식사를 한후 일명 빵차라는 봉고차같은걸 타고

우리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갑니다.

호도협을 끼고 달리는 차창밖풍경이 아찔합니다.

 

 

 

바위산을 깎아서 도로를 낸듯 합니다.

이렇게 굽이진 길을 고속으로 달리니 약간은 두려우면서도 신납니다.

 

 

 

버스로 갈아타고 여강의 흑룡담공원에 4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도 관광객이 아주 많습니다.

 

 

 

 

 

 

 함께 한 일행들의 뒷모습이 공원속으로 스며듭니다.

 

 

멀리 옥룡설산이 보이는데 구름과 한몸이 되어 선명하지 않네요.

 

 

 

날씨가 맑은데도 워낙 산이 높아서인지

옥룡설산에는 여전히 구름이 많아요.

파아란 하늘과 물과 정자와 옆서처럼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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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시객간 . . . 고도 2,100m위치한 마을.

교두진에서 출발한지 2시간만인 12시 30분 나시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여유로운 휴식을 갖습니다.

외국인 트레커들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쉬어가네요.

나시객잔 식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네요.

 

 

 

객잔에 들어서니 잘 가꾸어진 꽃과 나무들이 활짝 웃습니다.

계절이 따뜻한 곳이어서인지 나무도 무성하고 벌써 장미꽃까지 활짝 피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나그네들을 위해 세워진 집일텐데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세계각지에서 온 트레커들이 식사도 하고 쉬어갑니다.

 

 

 

 

 

 

 

 

 

 

 

인터넷검색해 보는곳마다 이 옥수수 사진이 올라와 있습니다.

 

 

 

 

 

 

 

 

객잔마당에서도 옥룡설산을 한눈에 볼수 있네요.

이 집 어디를 가든 멋진 풍광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전망할수 있는 옥상에 오르면 벽에 차마고도지도가 있습니다.

두루두루 돌아보면 또 다른 풍경을 볼수 있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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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본격적인 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주변산책을 잠시하고 8시 20분에 호텔을 출발해 차마고도 호도협트레킹 시점인 교두진으로 갑니다.

여강시내를 벗어날 즈음 차창밖으로 옥룡설산의 우뚝솟은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작은 마을과 높은 산이 조화를 이루어 더 아름답습니다.

어제와는 상반된 모습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데 날씨도 한몫합니다.

 

 

 

 옥룡설산 정상의 구름이 눈속에서 피어나는 눈보라같습니다.

 

 

 

여강시내를 벗어난 농촌지역인데도 반듯하고 정갈한 집들이 산뜻해보입니다.

 

 

 

가는 도중 잠시 휴게소에 들렀는데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족히 5~6층높이는 되는듯 한데 정확하게 세지는 못했습니다.

올라도 올라도 자꾸 올라서 조금 힘들때 쯤이었으니 더 높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망탑에서 둘러보니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작은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불이나서 산이 타고 있는데도 어떤일도 할수 없어 자연진화되기를 기다린답니다.

바로 아래 많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도 사람도 부족하고 장비도 없어서요.

마을로 번질까봐 걱정되었습니다.

 

 

 

차창밖으로 파노라마처럼 옥룡설산이 따라옵니다.

 

 

 

오늘은 half way(중도객잔)까지 트레킹을 하고 그곳에서 하룻밤 묵습니다.

 

 

 

10시 30분쯤 교두진에 도착해 말 한마리에 무거운 배낭 6개를 싣고 (말을 빌리는데 300위엔입니다.)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포장된 마을길을 걷습니다.

30분쯤 지나자 다랭이밭과 마을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과 굽이치는 강물이 얼마나 이쁜지 . . .

  

 

 

 

 

 

 도로가에 있는 뽕나무에서 오디를 따 먹느라 잠시 지체했더니

 

 

 

 일행들은 저 만큼 앞서갑니다.

싱그러운 자연속으로 스며드는 일행들도 한폭의 풍경이 됩니다.

트레킹하기에 더할수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햇살은 반짝이고 바람은 상쾌하고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 . .

 

 

 

 

 

 

포장도로인데도 전혀 나쁘지 않고 즐겁게 콧노래가 나옵니다.

차마고도 트레킹을 한다는 기쁨으로  . . .

그리고 고개들어 앞을보면 옥룡설산이 어서오라는듯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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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일정은 이제 혼자힘으로 고소를 극복하고 걸어서 오릅니다.

가능한 가볍게 짐을 꾸려야 하는 일정이어서 물과 초콜릿 그리고 카메라만 챙겼습니다.

우선 단체사진을 찍고 12시 30분부터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단체사진 찍고 카메라 배낭에 넣는동안 선두는 벌써 저만큼 사라져갑니다.

점심식사했던곳이 고도 3,900m 그곳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자갈길이어서 미끄럽기도 하고 경사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고산이어서 숨쉬기가 편치 않습니다.

 

 

 

불이 났나봅니다.

나무들이 불탄흔적이 많이있습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낙오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카메라메고 가는것이 힘들어 dslr은 가이드에게 맡기고 디카만 가져갑니다.

나중에 가이드는 낙오자들을 데리고 미리 하산해서 똑딱이만 사용했습니다.

 

오르는 동안 사진을 하나도 찍지 못하고 오로지 목적지까지 가겠다는 일념만으로 갔습니다.

누구는 어지럼증으로 누구는 구토를 하여 오르던 길을 멈추고 하산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사진은 커녕 숨쉬기도 힘들어 쉴때마다 겨우 물만 한모금씩 마시고

걷고 걷고 또 그져 걷습니다.

오로지 나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입니다. 어떡하든 정상에 오르겠다는 일념하나로. . .

아무것도 할수 없고  앞만보고 숨을 고르며 한걸음 한걸음 내 딛으니

 

 

 

오늘의 목적지가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함께 하던 일행은 하산하거나 뒤쳐져 홀로 외롭게 선두만 바라보고

열심히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드디어 4,900m 록설해.

1시간 40여분만에 그곳에 올랐습니다.

보일듯 보이지않는 선두만 생각하고 걷다보니 어느덧 나도 그곳에 닿았습니다.

특별한 고산증세는 없었고 단지 걷기가 조금 힘들었을뿐

숨쉬기도 호흡법을 익혀 했더니 훨씬 편하게 오를수 있었습니다.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눈물이 나려합니다. 지금 다시보니 ~~~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기쁨에 넘친 인증을 남기고

선두는 다시 하산길에 오르고

 

 

 

저는 남아서 개인인증을 남기고 주변을 돌아보며

이것저것 다 마음속과 눈에 담았습니다.

 

 

 

 

 

 

좀 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후미 기다리는 대장님과 

몇장의 인증을 더 남겨봅니다.

다시는 올수 없는 곳이기에 . . .

이렇게 힘든 여정을 마칠수 있었던 저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기도 하고 . . .

 

 

 

 

 

 

 

 

 

산 아래엔 블랙야크들이 유유히 풀을 뜯고 있는 평화로운 풍광입니다.

빙 한바퀴돌며 이곳저곳 모두 마음에 담습니다.

 

 

 

 

 

 

 

 

 

 

 

 

바람이 불고 기온이 차가워 더 이상 후미를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 먼저 내려갑니다.

 

 

 

 

 

 

오를때는 그렇게 힘들던 길이 하산길은 미끄러져 내려오니 참 쉽습니다.

내려올수록  손이 저리는것이 아마도 혈액순환이 다시 되는듯합니다.

찌릿찌릿한게 기분이 묘합니다.

 

 

 

선두가 기다려준 덕분에 하산말미엔 다 함께 합니다.

 

 

 

50여분만에 점심식사했던곳까지 하산해 원하는 사람은 컵라면을 먹었는데

오로지 물 생각만 나서 제 라면은 마부에게 주고 물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을 타고 마을까지 하산합니다.

 

 

 

 하산길은 말들도 좀 더 쉽게 내려갑니다.

처음엔 무서울줄 알았는데 리듬을 타니 재미있습니다.

 

 

 

 출발지인 옥호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정상까지 올랐다는 뿌듯함과 함께 한 친구는 중도에 포기했다는 안타까움사이에서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13명의 일행중 7명만이 고산증을 이기고 정상에 닿았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친구때문에 조금 미안했지만 고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행복하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고산병때문에 고생했던 황룡이 생각나 훨씬 더 천천히 움직이고 물을 많이 마신 덕분인지

 특별한 증상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시 버스로 30여분 이동해 저녁식사후 호텔에 도착해 온 몸을 뒤덮은 먼지를 씻고 나니 날아갈듯 했습니다.

오늘 나의 꿈이 하나 더 이루어졌고 추억이 한장 더 쌓였습니다.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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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   중국 차마고도여행

여행기간 :   2014년4월 24~28일

 

무한도전에서 10주년 포상휴가를 갔는데 극한알바중 하나인

정형돈과 하하가 가마꾼이 된곳이 바로 호도협이네요.

그 프로그램을 보고 작년에 다녀온 옥룡설산이 생각나 블로깅을 합니다.

저는 트레킹으로 갔기 때문에 다른 호도협이고 알바를 한곳은 패키지 관광객이 많이 가는곳같지만 ~~~

 카페여행에서 이곳 사진을 보면서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꿈이 이렇게 빨리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산악회에서 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원하는만큼의 기간이 아니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알차고 충만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지 : 중국 옥룡설산과 호도협트레킹

일시    :   2014년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옥룡설산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고산병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전부 고지대여서 자칫 고산병때문에 고생할수 있으니 출발전 고산병약과

입에 맞는 영양제나 음식을 조금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홍삼이랑 흑마늘를 준비했습니다. 

고산병약은  단체로 일행중 한분이 처방받아서 준비했습니다.

오후 6시 30분 여강(리짱)행 아시아나 전세기를 탔습니다.

기내식을 먹고 잠시 친구들과 이야기나누다 보니 도착 ~~~

 

 

 

1시가 되어서야 룸에 도착해 다음날 산행준비를 하고  잠시 눈을 붙이려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잠을 잘 못잤습니다.

이곳 여강은 고도가 2,400m라니 적응이 안되는것도 당연하지요.

호텔이 아주 깔끔하고 넓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5시40분에 기상해서 모든 준비를 하고 

 

 

 

7시 30분에 호텔을 출발해 트레킹 기점인 옥호마을로 갑니다.

여강시내를 벗어나자 차창밖으로 오늘 오를 옥룡설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산위에 걸쳐있는 구름이 없다면 훨씬 웅장한 산을 볼수 있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호텔을 출발한지 30여분후 옥호마을에 도착해 각자 타고 갈 말을 배정받았습니다.

말은 마부가 동행하기 때문에 처음 생각했던것보다 전혀 무섭지 않고

아주 잘 길들여져 있어 안심해도 됩니다.

옥호마을은 작은 시골인데 참 정갈하게 다듬어진 돌담길과 자갈길이 운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마을 주민들이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일행을 반깁니다.

말을 타기전 마을입구의 모습.

상형문자가 눈길을 끕니다.

 

 

 

8시 20분 말을 타고 옥룡설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시골마을이지만 깔끔하고 우리와 다른 형태의 가옥들이 눈길을 끕니다.

 

 

 

 

 

 

여기도 개발중인가 봅니다.

인부를 태운 트럭이 . . .

일렬로 말을 타고 지나가는 우리 일행이 신기한지 아기가 호기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옥룡설산 이정표가 우리가 갈 길을 안내합니다.

 

 

 

 

 

 

마을을 벗어나자 시야가 트이며 넓은 초지와 눈앞에 펼쳐진 산맥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광야의 무법자들처럼 말을 타고 누비니 더할수 없이 행복합니다.

 

 

 

맑은 하늘을 기대했는데 하늘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잠시 후면 말에 적응을 하게되어 이렇게 손을 놓고도 탈수 있을만큼

말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습니다.

아직 이른봄이어서인지 땅이 메말라 있습니다.

 

 

 

나를 태운 말은 거침없이 앞으로 나가는데 어찌나 빠른지 다른 일행과 멀리 떨어졌습니다.

중간에 말과 마부도 쉴겸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휴식을 하고나서부터는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말을 탔기 때문에 약간 두려운마음이 생기지만 별로 위험하지는 않았습니다.

 

 

 

 

 

 

위험한 구간 2곳에선 말을 내려 잠시 걸어오르는데 고도가 높아서 고산증세가 시작되는듯

숨이 가빠 쉽게 오르기 어렵습니다.

친구는 뒤쳐지기 시작하고 걱정되어 앞서간 일행을 불러 보내봅니다.

말을 타는곳까지 올라왔는데 제 얼굴이 창백했는지

일행이 입에 약을 넣어주는데 알고보니 . . . 비~~~라였습니다.(아주 작은것 반쪽)

한숨 돌리고 다시 말을 타고 오르니 가빴던 숨도 나아지고

어느덧 옥룡설산이 바로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이렇게 평평한 곳도 고도가 높아서 걷기엔 쉽지 않습니다.

내 말이 혼자 독주를 하니 일행들 이런 사진도 담을수 있었네요.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니 작은 쉼터가 있는데 11시 40분쯤 도착해

 그곳에서 가이드가 미리 준비해 둔 김밥과 된장국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된장국에 적셔먹는 김밥이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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