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런사진이 찍혔을까 ????
마치 무슨 경연에 나가는듯한데 아마 사진찍으러 나오는 모습을
내카메라로 단체사진 담아주시던 대장님 카메라 받으러가는 모습을 찍으셨다.
이런 스냅사진이 참 좋다.
여기저기서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일몰까지 보고 돌아가기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더 좋았다.
마치 억새밭에 있는듯한 착각이 들지만 개인적으로 억새보다 훨씬 좋다.
어찌보면 황금빛으러 익어가는 밀밭같기도 하다.
앞서있는 일행들 모습 마치 영남알프스의 억새밭에 있는듯하다.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수크렁이 바람결에 억새처럼 일렁인다.
저 그늘아래 오름길로 올라도 되지만 우린 더 오랜시간 풍광을 즐기려 옆길로 들어선다.
바람결에 살랑이는 모습을 다 담아오고 싶었지만
dslr옛날거라 아쉽게도 동영상촬영이 안된다.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노란꽃천국 금방방이꽃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처음본다.
우리가 온 길을 뒤돌아보니 끝없이 펼쳐진 수크렁길이다.
비박을 하려는 백패커들이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배낭을 맨 그 모습이 마치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일하는것처럼 보인다.
물론 배낭이 무거워서 저런 자세가 나오지만 ~~~
언젠가 저 대열에 나도 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본다.
산을 돌아 언덕에 올라서니 저 멀리 수평선이 보인다.
아마 오늘의 일출을 볼수 있는곳일것이다.
그러다 깜짝 놀랐다.
갑자기 멀리서 나타난 사슴무리들 어디서 왔나 궁금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이장님댁에서 기르는 것이었다. ㅎ
하늘과 수크렁과 사슴 너무나 잘 어울린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 무엇에 홀린것일까 ?
여기서 멈춘 일행들과 달리 세명은 주변경관을 즐기기 위해 돌아다닌다.
그냥 앉아서 일출까지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아까웠다.
바람에 일렁이는 수크렁꽃 환상적이다.
산행구력이 길어지면서 이젠 무서운 바위에도 거침없이 올라갈수 있을만큼 담이 커졌다.
예전같으면 근처에 가는것조차 두려웠던곳에도 ~~~
그리고 아무리 힘겨운순간이 견디고 도전하려는 강한 의지가 생겼다.
긍정의 힘이 그만큼 커진셈이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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