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게 정상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산하며 보니
사진찍으려고 서 있는줄이 더 길어졌다.
1시 30분이면 다들 하산해야 하는데 뒷사람들 그때까지 인증할수 있을려나?
산아래 구름이 있으니 마치 내가 천상에 있는듯하다.
와 사라오름이다.
구름아래 오름모습 정말 환상적이다.
오늘 날씨 최고.
햇빛이 내리쬐는데도 아직 상고대가 남아있다.
여기 눈위에 주저앉아 컵라면 한개와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다.
따뜻한 날씨에 한참을 앉아 풍경에 빠져 있었다.
사라오름 구름에 가려져 그 모습 점점 사라져간다.
조금전 모습과 전혀 다른 푸른 수목들이 이어진다.
1시10분 진달래밭대피소에 도착해
간식으로 가져간 귤까먹고 잠시 숨돌리고 다시 하산시작.
헐 3~4시간을 더 내려가야한다고?
지금 1시 20분인데 ~~~
하산길은 쉬우니 룰루랄라 즐기며 가야지.
속밭 대피소
여기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3시 30분 8시간의 오늘 산행을 마쳤다.
쉬엄쉬엄 한 산행이라 옆지기도 별로 힘들어하지않고
함께 올라가서 더 기쁘고 보람찬 산행이었다.
4만보가 넘게 걸었던 정말 힘든 하루였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
사무실에서 찍어온 정상사진으로 인증서까지 받고
버스타러 가는데 코앞에서 놓쳐 다음버스로 서귀포로 ~~~
올레시장에 들러 대방어회 떠와서 호텔에서 저녁식사로 먹었는데
회가 어찌나 맛있는지 정신없이 먹었다.
무사히 아무 탈없이 산행을 마쳐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