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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시간이 훌쩍 흘러 오늘은 몽블랑 트레킹의 마지막날이다.

12일이면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일매일 황홀한 풍경속을 걷다가

벌써 마지막날이라니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하긴 여기 살지않는다음에야 며칠을 있어도 아쉬울것같은 아름다운곳이다.

호텔에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락블랑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탔다.

오늘은 어떤 풍경이 나를 반겨줄지 기대하며 즐겁게 고고 ~~~

오늘 일정은 레 플라즈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앙덱스부터 걷기로 되어 있는데

눈이 많아 위험하다고 해 라 플레제르로 케이블카타고 이동해 락블랑을 간다.

그러니 트레킹 코스가 조금 더 어려워진 셈이다.

앙덱스에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에 우리는 오르막을 올라가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어떤 길이든 알프스를 걸을수 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케이블카에서 보는 청명한 하늘과 초록숲이 참 좋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산밑에서는 상상할수도 없는 풍경이다.

거대산 산군들이 빙돌아 펼쳐져 있는데  알프스가 이런곳이구나 싶다.

저 아래 보이는 물은 호수일까 ? 궁금하다.

하지만 일행모두 함께 이동해야하니 내려가 볼수 없다.

나머지 일행 모두 도착하여 락블랑 트레킹을 시작한다.

 

 

 

 

구불구불 락블랑으로 오르는 길이 펼쳐진다.

코스가 하나가 아니라는것이 선명하게 보인다.

 

 

경사가 완만해 보이지만 쉽지 않은 오르막길이다.

처음 시작은 자갈길을 걸어야해서 조금 더 어려웠다.

아직 트레킹 성수기는 아닌지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걷기 좋다.

 

 

 

저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오솔길로 가는데

우리는 곧장 올라서 하산할때 오솔길로 내려온다고 했다.

 

 

 

 

오늘은 어제 샤모니에서 자매들과 룸메이트와 기념으로 티를 사서

넷이서 같은 옷을 입고 트레킹을 한다.

그동안 같이 지낸 나의 룸메이트 함께 한 시간 아주 소중하다.

 

 

 

너무 멋진 풍경에 오르다 자꾸만 뒤돌아보며 사진을 찍게 된다.

돌아볼때마다 거의 같은 풍광이지만 그래도 자꾸만 자꾸만 돌아본다.

 

 

 

앞을 봐도 가슴벅차게 압도적인 풍경이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자꾸만 발걸음이 멈추어진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 오랜시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비록 작은 호수지만(웅덩이인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니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 풍경속으로 일행중 한명이 들어가고 있다.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앞사람들이 서둘러 가니 따라 가려다보니 자꾸만 조급해진다.

 

 

 

 

 

호수에는 못미치지만 작은 물웅덩이라고 있어서 좋다.

다른 형태의 물웅덩이들이 앞에 보이는 몽블랑과 어우러져 멋지다.

 

 

 

 

 

 

 

 

오늘 가장 난코스 구간이지만 짧아서 어렵지 않다.

 

 

 

조금 힘겨운 오르막을 오른후 이곳 호숫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런후 다시 락블랑을 향해 힘차게 출발~~~

 

 

 

 

 

 

 

락블랑에 오르니 이곳은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조금 전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에 인증을 빼놓을수 없다.

 

 

 

 

아직 눈이 녹지않아 호수도 눈으로 뒤덮여 있다.

맑고 투명한 호수를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얼음이 있을줄이야.

 

 

 

호수 일부는 눈이 녹아 옥색 물빛을 보여준다.

이 호수는 얼마나 깊을까?

 

 

 

내뒤를 이어 한줄로 늘어서 걷는 일행들.

사진으로보니 호수가 별로 커보이지 않는데

호수옆 눈길을 걸을때 미끄러져 호수에 빠질까봐 살짝 쫄았다.

보기보다 호수 훨씬 크고 깊어 보인다.

 

 

호수근처 바위위에 군데군데 사람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가져온 점심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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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밤새 텐트를 정말 많이 쳤다.

밤에 비가 내리던데 다들 잘 잤는지 모르겠다.

나는 폭신한 침대에서 아주 푹 잘 잤는데 . . .

 

 

잠시 후 날이 밝아지니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갈길 바쁜이들은 벌써 텐트를 접고 있다.

 

 

 

역시 아침식사도 부실하다.

그렇지만 종일 걸어야 하니 배부를 만큼 먹어야한다.

 

 

 

우리가 묵은 방갈로.

 

 

나는 반대편에 창이 있는 2층에서 잤다.

천정이 낮아서 허리를 펴기 힘들었지만 즐거운 추억이다.

 

 

ㅠㅠ 오늘은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우중산행도 좋아하긴 하는데 몽블랑에서의 우중산행은 아쉽다.

날씨가 맑아야 알프스를 온전히 볼수 있을텐데 . . .

그래도 다행히 세차게 내리지는 않아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TMB 7일차 레콘타민에서  콜테보자고개를 지나 벨뷔까지 걷고 

벨뷔에서 케이블카를 나고 레우쉬로 하산한다.

어제 묵은곳이 캠핑장이어서 버스로 잠시 이동해 트레세에서 시작한다.

오늘은 벨뷔까지 가기때문에  5시간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가랑비로 바뀌었고 조금 더 걷다보니 비가 그쳤다.

 

 

 

 

 

동네 마을길이 TMB인데 집집마다 예쁜정원이 있어서 보기 좋다.

마치 시골 골목길을 걸어가는 기분이다.

 

 

 

 

 

 

비가 그치며 하늘은 조금씩 열리고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비온 후라서 하늘이 정말 너무나 푸르다.

 

 

 

반대편 하늘은 여전히 구름이 많지만 구름사이로 고산이 살짝 보인다.

구름이 움직일때마다 보이는 전경이 수시로 변한다.

 

 

 

하늘색이 어쩜 이렇게 아름다운 푸른색일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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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았다면 내려오다가 멋진 풍경을 보면서 먹었을 행동식

궂은 날씨에 1시 30분이 넘어서야 발므산장에 도착해서 먹었다.

지금이라도 비가 내리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가.

 

 

샌드위치가 얼마나 큰지 한쪽빵은 먹지않고 버려야 했다.

속이 꽉 찬 맛있는 빵이었다.

 

 

거짓말처럼 날씨가 완전히 바뀌었다.

비 그친후라 하늘은 더 파랗고 초원의 초록도 더 선명하다.

 

 

 

 

 

 

 

 

 

 

 

 

 

 

이 다리가 2천년되었다고 한것같은데 . . . 

 

 

 

 

 

목적지에 거의 도착할 무렵 그렇게 맑던 하늘이 다시 어두워지더니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오늘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하다.

 

 

오늘은 산장호텔이 아니고 캠핑장에 있는 방갈로에서 묵는다.

2인1실이긴 한데 우린 2층이어서 가파른 계단을 오를때 조심스러웠다.

천장이 낮아서 조금 불편했고 . . . 

음식은 이번 트레킹중 가장 별로였다.

그러나 하몽을 메론에 싸 먹는건 처음 먹어 봤는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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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을 보고 1시간쯤 걸었는데 갑자기 구름이 몰려오며 빗방울이 떨어졌다.

급히 다들 우비를 챙겨 입지만 나는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고어텍스 점퍼만 입었다.

콜 데 본옴므까지 서둘러 오른다.

 

 

 

11시쯤 산장에 도착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점심이 행동식인가 보다.

비도 피하고 쉬기도 할겸 산장에 잠시 머물렀다.

오늘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10여분쯤 쉬었다 콜 뒤 본 옴므를 향해 길을 나선다.

여전히 많이는 아니지만 비가 내린다.

 다행히 운무는 없어서 산봉우리들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다.

 

 

 

 

콜 데 본옴므에 도착해 주변 사진을 몇장 찍고 보니 

일행들 모두 그냥 지나쳐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는 인증을 남기고 싶어 외국인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었다.

다시는 못 올텐데 사진 몇 장은 남겨야하지 않을까?

 

 

 

 

 

 

 

궂은 날씨탓에 다들 서둘러 내려가는데 나는 인증을 하느라 뒤쳐졌다.

우비도 안 입었는데 비가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내려가는 길도 험해서 무릎 보호대도 해야 하는데 마음이 조급해진다.

뒤에서 혼자 무릎 보호대하고 우비입고 재빨리 일행을 쫓아간다.

 

 

비도 오고 눈도 있어서 미끄럽고 돌길이라 위험해 빨리 가지 못하니 

바로 일행들을 따라 잡았다.

이제 천천해 뒤따라 가면 된다.

도중에 눈이 많고 너무 미끄러워서 아이젠까지 하고

내려오느라 사진은 엄두도 못냈다.

중간에 만난 중국인 몇명 아이젠 없이 내려가는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였다.

이번 일정에서 가장 험난한 길이었던것 같다.

 

 

 

다시 비가 그치고 어느만큼 내려와서 주변이 초록으로 바뀌었다.

시시각각 움직이는 구름으로 주변모습도 계속 변한다.

고개에서 구름이 없었으면 어떠했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보지못한것에 대한 미련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비가 그쳐서 다행이다.

이제 길도 좀 편안한 코스로 접어들어 걷기 한결 편하다.

 

 

 

 

 

 

 

 

 

눈 녹은 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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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 좋으니 조식도 제공되는 음식이 다양하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모아모아 맛있게 냠냠.

 

 

식사후 오늘도 택시를 이용해 르 사피유까지 이동하는데

어제 택시로 이동할때 지나온 마을이니 다시 그 마을로 간다.

호텔 출발해서 잠시 빵집에 들러 오늘 행동식을 각자 받았다.

오늘은 아마 중도에 식사할 만한 산장이 없나보다.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을것 같다.

하늘은 온통 낮은 먹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비가 오면 안되는데 . . . 

 

 

오늘 트레킹 시작점인 르 사피유에 도착했다.

오늘 일정은 르 사피유에서 콜 뒤 본옴므를 지나 레콘타민까지 간다.

출발하면서부터 오르막이 계속 이어진다.

두시간정도 오르막이 계속된다니 만만치 않은 날이다.

 

 

 

오르다 뒤돌아본다.

오르막이지만 눈에 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멋져서 신이난다.

 

 

 

 

 

 

 

심상치 않은 구름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구불구불 올라야 할 길이 저 멀리 이어진다.

 

 

 

 

 

 

 

멀리 점점이 수많은 양떼들이 풀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양이 정말 많다.

 

 

 

 

 

 

 

뒤돌아 다시 봐도 양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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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 정~~말 끝없이 이어지는 천상의 꽃길을 걷는다.

흐드러지게 많이 핀 야생화들 환상적이다.

꽃의 키가 얼마나 큰지 사람의 상채만 보인다.

몽블랑이 야생화가 예쁘다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

이렇게 다양하고 넓은 지역에서 매일 볼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내가 평생 본 꽃보다 이번 트레킹에서 본 꽃이 훨씬 더 많은것 같다.

 

 

사진찍는거 보고 손 흔들어주는 인솔자분 그런데 잘 보이지 않네.

 

 

 

 

 

 

 

 

 

 

 

 

 

 

 

 

 

 

 

 

 

 

 

 

갑자기 소떼를 만났는데 지켜보니 소젖을 짜는중이었다.

시간이 되면 치즈공장을 방문할수 있다고 했는데 이 근처인가 보다.

우리는 예약해둔 택시 시간 때문에 가지는 못했다.

아마 고개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보내서 그런것 같다.

나는  사실 치즈공장 방문보다 자연속에 오래 머무는것이 더 좋다.

 

 

소들이 앞에 보이는 작은건물안으로 들어가 젖을 짜고 나온다.

 

 

 

 

 

 

택시 도착시간에 정확하게 맞춰 글래시어스 마을에 도착했다.

이제 두대의 택시에 나누어 타고 부르그 생 모리스마을까지 이동한다.

혼자 온 덕분에 인솔자와 앞좌석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정면으로 보며 갔다.

 

 

화장실 다녀오는길에 본 탑인데 무슨내용인지 모른다.

 

 

택시에서 본 전경.

 

 

 

 

오늘 묵을 호텔인데 오랜만에 규모가 꽤 큰 호텔이다.

저녁을 호텔식으로 먹었는데 역시 맛있는 식사였다.

 

 

트레킹을 하는데 매일 이렇게 맛있는 코스요리를 먹을수 있다니 정말 좋았다.

기억은 안나지만 크기를 복니 칠면조 고기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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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주변은 고도가 높아서인지 꽤 많은 눈이 쌓여 있다.

천천히 일행들 뒤를 따라가며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트레킹을 즐긴다.

압도적인 풍광에 자꾸만 사진을 찍었더니 지금 보니 정말 사진이 많네.

그리고 찍어오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자꾸 욕심내서 사진을 올리게 된다.

 

 

 

 

하늘의 구름조차 한폭의 그림같다.

 

 

 

 

 

 

 

 

 

 

 

 

 

 

 

 

우리가 가야할길이 마치 실개천이 흐르는 것처럼 이어진다.

길 양켠으론 야생화 꽃밭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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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은 카세메타라고 2차세계대전의 참상을 간직한 곳이란다.

당시에는 병사들의 훈련소였지만

현재는 이팔리아 세이프 마운틴 재단의 환경교육센터다.

이곳은 빙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관으로 태양전자판, 광전지 및 미세 수력발전소의 설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만 사용하고 몽블랑 산군과 빙하의 정보

그리고 작은 역사 박물관까지 겸하고 있다는데 그냥 지나간다.

 

 

 

 

한참을 오르다 뒤돌아보면 조금 전과 같은 풍경인데도

너무 멋져서 자꾸만 휴대폰을 꺼내들고 사진을 찍게 된다.

 

 

 

 

 

 

7월에 몽블랑에서 눈산행을 하다니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인 콜 데 라 세느 고개다.

국경을 이렇게 넘나들수 있으니 얼마나 자유로운 곳인가.

우린 마치 섬나라처럼 하늘을 날거나 바다를 건너야만 가능한 일인데 . . . 부럽다. 

 

 

 

 

 

 

 

 

 

날씨도 더할나위없이 좋고 일행들도 모두 신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함께 여러가지 동작을 취해보지만 웬지 어색하다.

점프샷은 제대로 된 사진이 한장도 없어서 아쉽지만 

한편으론 더 재미있고 즐거웠다.

일행모두 같이 이렇게 하하호호 즐겁게 시간을 보낼수 있으니 그것만으로 행복하다.

 

 

 

 

 

 

 

 

 

 

 

 

 

 

 

 

또 다른 표지가 있는데  일행들 모두 출발해서 인증을 못할뻔 했는데

외국인 다가오더니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주셨다.

정말 고마웠다.

 

 

한분 뒤로 숨는다고 숨었나본데 엉덩이가 다 보이네. ㅎ

 

 

앵 ? 빼꼼 이번엔 얼굴이 보이고.  ㅎㅎ

 

 

 

줄지어 내려가는 일행들 따라 잡으러 서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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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시 길을 나선다.

산장에서 걸어온 길을 보니 직선이라 그렇게 멀어 보이지 않지만 

꽤 긴시간을 걸어왔다.

 

 

갑자기 능선을 뒤덮은 총천연색의 야생화 꽃밭을 만났다.

다들 탄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정말 앙증맞은 아름다운 꽃들이었다.

 

 

 

 

 

 

 

 

 

 

 

파란하늘과 아직 남아있는 잔설과 싱그러운 초록 그리고 만발한 야생화들

정말 천상의 화원이 이런 모습일까?

 

 

 

 

 

 

아주 소박한 기도소다.

 

 

야생화꽃 색갈이 형광빛 원색이라 더 예뻤다.

 

 

 

물길을 따라 그 주변에만 꽃이 피어 있다.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뒤돌아보니 정말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있다.

그냥 갈수없어 다들 사진을 찍으니 나도 빠질수 없다.

 

 

 

 

 

 

 

 

 

 

 

7월인데 눈이 이렇게 많다니 덕분에 더 다채로운 알프스를 본다.

 

 

 

 

 

이 근처에서 마머트들이 무리지어 놀고 있었다.

그걸 지켜보는 모습을 인솔자분이 사진으로 담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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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서 데려왔나봅니다.

그런데 정작 목적지는 오른쪽 높은 오르막을 더 올라가야 한답니다.

 

 

 

마침내 마주하게된 미쉘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곳입니다.

이렇게 높은곳에 하트모양의 호수가 있을줄이야 . . . 

가까워 보이지만 엄청 높은 절벽아래에 있습니다.

사진을 줌으로 찍어서 아주 가까워보이네요.

너무 멀어서 내려가볼수가 없는데 . . .

 

 

 

 

 

 

 

 

 

호수를 보고 다시 되돌아 왔습니다.

 

 

물에 비친 반영이 아름답네요.

 

 

 

 

 

 

 

 

이 길은 일자로 쭉 뻗은 길인데 마치 활주로 같습니다.

길 양쪽엔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습니다.

 

 

 

 

길옆 바닥이 온통 다양한 야생화로 뒤덮였습니다.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네요.

 

 

 

 

 

 

직선으로 뻗은 길을 지나 이제 다시 산장까지 오르막입니다.

길 양옆에 피어난 야생화 덕분에 지치지않고 열심히 걸을수 있습니다.

 

 

산장에 도착해 내려다보니 걸어온 길이 까마득하게 보입니다.

 

 

 

 

잠시 기다리는동안 셀카로 인증을 남깁니다.

 

 

이번 트레킹 여행은 대부분 산장에서 점심을 먹는데

매번 코스요리로 아주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줍니다.

오늘 점심메뉴도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두번째 음식은  갈비찜같은 아주 부드러운 고기였습니다.

 

 

 

 

 

 

 

식사후 출발하기전 마지막으로 주변을 배경으로 인증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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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걷기 시작합니다.

잠시 숲길을 걷다가 임도같은 길을 걷게 되네요.

지도를 보니 코스가 아주 많습니다.

내가 지금 있는곳이 어디쯤인지 궁금하지만 알수 없습니다.

 

 

 

 

 

 

 

 

 

 

 

 

발 베니 계곡인데 만년설에서 흘러내립니다.

물의 색은 빙하와 알프스의 석회질이 만나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띈다고 합니다.

흐르는 물빛이 정말 곱습니다.

 

 

물빛과 배경이 예뻐서 찍어 달라했는데  . . .

 

 

 

 

 

 

 

 

 

이 사진찍느라 머뭇거리다보니 일행들 멀리 앞서갑니다.

그런데 도중에 만난 한국인팀과 다른 트레커들과는 코스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우리만 잘못가는줄 알았지요.

하지만 혼자 쳐져 있으니 서둘러 쫓아갑니다.

일행들 만나서 들어보니 현지가이드가 우리에게 특별한걸 보여준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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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르마이예의 새벽입니다.

혼자 일찍 일어나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려했는데

호텔 로비문이 잠겨 있어 뒷문으로 돌아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이른아침 낯선마을을 돌아보는건 또 다른 즐거움을 줍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 왔습니다.

이곳에서 버스로 들머리인 라 비사일레까지 이동합니다.

오늘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인 콜 데 라 세느고개를 넘습니다.

 

 

버스로 이동중 차창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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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이 나와서 휴대전화 꺼냈는데 갑자기 화면이 먹통입니다.

별로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 배터리가 방전되었나보다 했는데

보조배터리 연결해도 화면은 사라지고 뜨지 않습니다.

당황스러워 어찌할줄을 모르며 이제 여행시작인데 고장이면 어쩌나

정말 난감하고 슬프고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설움이 몰려와 맨뒤로 쳐져서 혼자 엉엉 울었습니다.

산장에서 점심을 먹으며 인솔자분이 그럴수 있다며

숙소에 가서 충전하면 될수도 있다고 하며 본인의 전화로 사진 찍으라고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했지만 내것처럼 찍어지지는 않더라구요.

결론은 여기부터 그 분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일부는 일행들이 찍어 보내준것입니다.

사진 사이즈가 달라서 세로 사진이 엄청 길게 나옵니다.

 

 

 

여기 보빈산장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음식사진도 없고 먹는것도 즐겁지 않고 . . .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속상했습니다.

 

 

 

 

 

 

 

 

갑자기 푸른하늘로 변하는 날씨 덕분에 거대한 산군들을 보며 걷습니다.

 

 

 

 

 

 

 

이때쯤은 마음 다 가라앉히고 트레킹을 즐기는 중입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로비에서 휴대전화 코드부터 꽂으니

우와 화면이 켜지며 전화기가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어찌나 기쁘고 행복했던지 지금도 가슴이 뜁니다.

휴대전화 고장났더라면 이번 몽블랑여행을 망쳤을텐데 정말 다행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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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다같이 모여 간단하게 몸풀기 체조하고 출발합니다.

오늘은 어떤 알프스가 기다릴지 많이 궁금합니다.

오늘은 콜 데 포르탈로를 지나 보빈산장 지나서 샴페까지 갑니다.

일명 젖소길로 불리는 비교적 수월한 보빈길구간이라고 한답니다.

침엽수와 블루베리 군락지를 지난다니 블루베리 익을때 오면 많이 먹을수 있겠지요.

 

 

오늘도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짔지만 시작점부터 싱그러운 초록숲으로 들어섭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출발하자마자 유유히 아침식사를 하는 소떼를 만났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는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풀만 뜯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살며 다양한 목초를 먹으니 고기도 맛있겠지요?

온갖 꽃과 약초들도 다 먹을테고 . . . 

 

 

가까이 다가온 소를 보니 뿔이 정말 사나워보입니다. 좀 무서웠어요.

 

 

 

 

 

수풀사이로 난 오솔길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오늘 날씨도 운무가 가득해서 멀리는 볼수 없을것 같아요.

 

 

 

그래도 야생화는 실컷 볼수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몽블랑을 걸으며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야생화들을 볼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운무로 가득찼던 하늘이 갑자기 열리며 저 멀리 도시가 보입니다.

어제부터 이런 환상적인 순간순간을 즐깁니다.

 

 

 

 

잠시 열렸던 하늘은 다시 뽀오얀 안개로 덮입니다.

 

 

 

 

 

 

 

현지 가이드 생수병들고 성큼성큼 가더니 흐르는 개울물 떠옵니다.

빙하수라서 먹을수 있다는말에 모두들 생수 버리고 그 물 받아마셨습니다.  ㅎ

바닥엔 온통 야생화꽃인데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가 않네요.

 

 

 

 

 

바위틈에 핀 다육이꽃 참 예쁘네요.

 

 

 

 

사람을 홀리듯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과 안개때문에 더 오묘하고 신비로운 순간을 즐깁니다.

 

 

 

 

 

 

 

 

 

풀잎에 맺힌 물방울 보석처럼 반짝여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그 모습이 실감이 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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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니 황금색나무가 보여

가을도 아닌데 예쁘게 단풍든 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반대편에서 떠오르는 태양빛을 받은것이었습니다.

정말 신비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식사하기전 해뜨는 모습을 보려고 했지만 잔뜩 낀 구름때문에 볼수 없었습니다.

산장호텔 주변을 잠시 둘러보았습니다.

 

 

 

예쁜꽃으로 잘 꾸며진 산장호텔의 모습입니다.

 

 

 

 

 

 

 

 

소박하게 아침식사를 마칩니다.

그래도 역시 크로아상은 정말 맛있습니다. 물론 바게트빵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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